한국교총이 학급문집 제작 활성화 및 현장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실시한 ‘제4회 학급문집 경연대회’ 결과 정재형 안산 이호초 교사와 이경희 김포 금파중 교사가 나란히 1등에 선정됐다.
지난 4월 1달간 실시한 이번 대회에는 총 197편이 출품됐으며, 2등상 2편 3등상 8편 등 총 13편이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품권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실질적 수상혜택을 늘리기 위해 초·중등으로 구분해 각 1~3등으로 시상했다.
정 교사는 첫 발령 이후 매년 아이들에게 문집을 선물한다. 지난해엔 6학년 5반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면 우리처럼’(사진)을 나눠줬다. 1년간 틈틈이 찍은 사진과 학생·학부모의 글로 채워진 문집이다. “그동안 만든 문집이 15권 정도 됩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기뻐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매년 자연스럽게 만들게 됩니다.” 정 교사는 1등상을 받은 후 “이젠 중학생이 된 아이들과의 추억이 더 깊어졌다”고 기뻐했다.
이 교사는 지난해 함께 했던 김포 하성중 3학년 2반 학생들과 ‘活活(활활)’을 만들었다. 1년간 학급 카페와 학급 일기를 통해 모든 글이 무려 530여 페이지나 된다. 이 교사가 아이들의 글을 모으는 노하우는 온라인 카페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는 등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이 교사는 “아이들의 글이 너무 아까워 모두 싣다 보니 매년 두꺼운 문집이 탄생한다”며 “자신의 글을 읽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힘든 줄도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당선자 명단.
▲2등=이양기 용인 지석초 교사, 박정희 동해 북평여중 교사 ▲3등=권일한 삼척 정라초 교사, 한진수 서울장지초 교사, 박정원 서울반원초 교사, 임현자 서울인왕초 교사, 홍승만 서울 봉영여중 교사, 김정애 용인 대지중 교사, 이기연 부천북여중 교사, 김성희 고양 행신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