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에게 듣는다-3> 김지웅 울산시교육감

2001.02.12 00:00:00

올해 21개교 신설, 급당 학생수 감축

김지웅 울산시교육감은 본지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오는 5월 개원할 '들꽃학습원'을 학생·교원·시민이 함께 하는 자연친화적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시교육청의 올해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육청은 다양한 교육방법의 적용과 교실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사업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첫째 지난해 5월 개교한 전국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인 '두남학교'를 더욱 알차게 운영할 것입니다. 둘째 장학컨설팅 제도의 활성화와 '교실수업지원단' 운영을 통해 수업을 질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문 닫은 서사분교를 활용, 5월 개원 예정인 '들꽃학습원'을 학생·교원·시민이 함께 하는 자연친화적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넷째 내년 3월 개교 목표인 영상분야의 특성화 학교 '애니원고'와 '울산어학원' 건립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다섯째 21개 초·중·고를 신설, 급당 학생수를 낮춰 OECD 수준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울산의 경우 초등학교 급당 학생수가 4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계획이 있습니까.
"우리 교육청은 지난 97년 광역시 승격으로 경남도로부터 분리될 당시부터 학생 수용시설이 매우 열악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4년까지 초등교 23, 중학교 19, 고교 12, 특수 1개 등 55개교를 신설해 급당 학생수를 현행 초등 42명에서 35명으로 중학교는 44명에서 35명으로 고교는 45명에서 40명으로 낮출 것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고 살리기' 대책이 있습니까.
"실고 활성화는 대학이나 사회의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수능시험시 산업계열을 분리한다거나 4년제 대학의 진학기회를 확대하고 실고 출신자의 취업시 임금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또한 실고 졸업생 취업자중 희망자는 병역을 연기해주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겠지요"

―'교복·체육복 사전 예고제'를 시행키로 하셨지요.
"교복이나 체육복 구매와 관련된 민원 및 부조리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시행 2개월전에 시교육청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부모 및 기존 업자에게 알림과 동시에 상당기간 신·구 교복(체육복)을 혼용케 함으로써 학부모나 업자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자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학교·학부모·업자간의 불만이 해소되어 원만한 관계가 수립되고 교복 물려주기 등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교육붕괴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교육붕괴의 원인은 결국 교원 사기저하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입니다. 교원 사기진작책이 있습니까.
"우리 교육청은 올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각종 연수나 학위취득 등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원에게 그에 상응하는 교육비를 보조해 줄 계획입니다. 또 인사 사전예고제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함으로써 근무의욕을 고취하겠습니다"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이나 재임중 꼭 이루겠다는 것이 있으면 밝혀주십시오.
"울산교육의 지표인 '새천년, 새가치, 새사람'을 구현하기 위해 재임기간 동안 9000여 교육가족의 지혜를 모아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교직사회 안정과 자율연구 풍토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정보화교육 강화와 교실수업 방법의 개선을 통해 지식기반사회를 조성하고 선도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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