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A는 ‘결과’ 아닌 ‘원인’분석 주목해야”

2009.06.04 16:22:52

OECD 교육연구혁신센터 데이비드 이스턴스 선임연구위원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초청으로 4일 ‘변화하는 사회, 변화하는 교육’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혁신연구센터(CERI) 선임연구위원인 데이비드 이스턴스(David Istance․55) 박사는 “교육적 팽창은 이미 한계라고들 하지만 여전히 교육은 미래에도 존속할 것이며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턴스 박사에게 OECD가 제시하는 미래교육 비전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교육혁신 목표는 ‘개개인 핵심역량 수준향상’
미래 교사에게는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 필요



- 강연 주제가 ‘Trends Shaping Education'이었습니다. 노령화, 세계화 등 변화에 따라 미래 교육의 트랜드는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이라고 강조해 주셨는데요. OECD가 제시하는 교육혁신의 종착점,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학습자 개개인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의 수준향상을 교육혁신의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학습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학습과 학생의 발달심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수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OECD CERI는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회원국들이 OECD 분석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디어를 모음으로서 각 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 이것이야말로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OECD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그만큼 PISA 결과에 민감한 편인데, 다른 나라의 반응도 우리와 같은 지 궁금합니다. PISA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 지요.

“PISA에 대해 민감한 것은 어떤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며 그런 현상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PISA는 결과만이 아니라 결과에 다다른 원인까지 종합 분석해 내놓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좋은 점은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은 PISA 성적이 우수하지만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 않습니까? 똑같이 성적이 우수한 핀란드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고요. 이런 점을 비교 분석해 더 나은 교육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PISA결과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미래 교육에서 교사의 역할 또한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합니다. 21세기 교사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해야 할까요. 교사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지, 한국의 교사들에게 제언해주시지기 바랍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점점 공동 작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문성, 교수법에 대한 지식과 테크닉에 더불어 새로운 교사의 역할이라면 교사 간 네트워크 형성, 학교 간 협력 등을 잘 해낼 수 있는, 대인관계 능력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교사들은 언론 등을 통한 비판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나라 영국의 경우는 교사에 대한 칭찬과 긍정적 측면을 많이 부각시키고 기사화합니다. 그것이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한국의 교사들에게도 이런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연구혁신센터(CERI)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교육연구혁신센터(CERI)는 OECD 교육국 산하의 부속기구로 교육 분야 혁신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기능은 정책분석, 교육통계지표분석 등이며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연구 및 성과 종합, 교육혁신 장려, 지식 및 경험의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장기 정책개발 목표로 하고 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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