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도 입학사정관제 확대

2009.08.13 13:45:26

2011학년도 전형계획 발표…예비등록 금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 총장)는 13일 전문대학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제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명시하는 내용 등이 들어 있는 201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입학전형 기본사항은 전국 145개 전문대학이 입시를 치를 때 공통으로 지켜야 할 사항을 담은 것으로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위원장 이충엽 동의과학대 총장)의 심의․의결을 거친 것이다.

2011학년도 전문대 입시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수험생․학부모의 혼란․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는 한편 전형일정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대학별자율모집)으로 구분해 실시키로 했다.

주요 전형자료는 학생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면접․구술고사, 신체검사, 실기․실험고사, 적성․인성검사, 자기소개서 등이다. 수시모집은 2010년 9월8일부터 12월7일까지, 정시모집은 2010년 12월17일부터 2011년 2월28일까지다.

추가모집 기간을 별도로 두지 않고 정시모집 기간 중 분할모집 및 충원모집을 대학 실정에 맞게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대학 학생선발의 타당성을 제고하고,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활성화 및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서의 전문대 특성에 맞는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문대협의회의 한 관 계자는 “올해 2010학년도의 경우 계명문화대, 영진전문대, 백석문화대 등 3곳에서만 입학사정관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나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록기간 전에 사전 예비등록 금지도 명확히 했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에만 등록 처리된다. 2010학년도에 이어 수시모집에 복수합격한 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최종 1개 대학에만 등록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수시모집 및 정시모집 기간 중에 타 대학과 복수지원은 가능하고,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등록여부에 관계없이 입학 학기가 같은 이후 모집 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입학 지원방법 위반자 처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정시모집’ 입학지원서에 수시모집 합격여부를 반드시 표시토록 했다.

201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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