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본 교사들의 리더십 점수는?=우리나라 교사들은 자신의 리더십을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10점 만점에 7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교사들의 자기효능감이 높다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생활지도>학급경영>학부모 관계>수업=리더십 발휘 영역에서는 생활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학급 경영, 학부모와의 관계, 수업, 행정업무, 교사들 간 교육활동 순이었다. 생활지도 영역에서 가장 높은 리더십(7.8점)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성교육 측면서 다행스럽지만 수업 리더십이 7.4점으로 낮게 나타난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 정광희 선임연구위원은 “교사는 수업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특히 교사 스스로 다른 리더십보다 수업 리더십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교사는 물론 정책적으로도 대책 마련을 요한다”고 분석했다.
수업 목표지향성>공동체성=수업 리더십 중 목표 지향성(4.66)은 높지만 공동체성(4.11)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이는 학생 참여보다 교사 중심 수업이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명실상부한 교육 강국이 되려면 학생과 함께하는 수업 리더십, 흥미와 학습 의욕을 높여갈 수 있는 수업 리더십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학급운영 과업주도성>전문성=교사들의 학급운영 리더십에서 과업주도성(4.84)은 높지만 전문성(4.26)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들이 학급운영을 잘 해야겠다는 의욕은 높지만 그에 맞는 적절한 전문성이 뒷받침되지 못함을 의미한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학급운영은 학생지도능력만이 아니라 조직 관리, 경영 매니지먼트 능력을 요구하는 영역”이라며 “양성과 연수과정 개선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해 갈 수 있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료교원 리더십 공동체성>목표지향성=동료 교원간 리더십은 공동체성(4.44), 전문성(4.02), 목표지향성(3.96), 과업주도성(3.95)순으로 다른 리더십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두 낮게 나타났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이 통계는 교사 공동체 활동이 매우 소극적이고 비활동적임을 의미한다”며 “조직내부로부터 전문성을 강화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동료관계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