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자신을 향한 각종 모욕과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교조 21주년 행사는 한바탕 분노와 증오의 굿판이었다"며 당시 행사에서 자신에 대한 참석자들의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짐승 같은 물건한테는 명예훼손이 적용되지 않는다", "(조 의원은) 왕따, 발달장애를 겪었을 것"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조 의원은 "모욕과 비난, 저급한 조롱이 쌓이면 제가 풀이 꺾일 것이라는 기대는 포기하라"며 "비열하고 저급한 협박에 꺾일 것 같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