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본질 회복 원년 선포

2011.05.16 10:08:15

교총, 스승의 날 기념식서 ‘선언문’ 천명…범국가적 7대 실천방안 제시
창간 50주년식도 盛了
“도약 100년 새로 쓰자”

한국교총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제30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천명하고 범국가적인 실천을 촉구했다.

정·관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교원,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감사와 자축의 의미를 넘어 지난해 문 닫았던 스승의 날을 사제 존중과 교육 정체성 회복의 계기로 되찾자는 다짐의 자리였다.

기념사에서 안양옥 회장은 “전인교육을 통해 건전한 시민을 양성한다는 교육의 본질은 시류와 이념, 포퓰리즘과 권력에 따라 좌우될 수 없다”며 “선언문 선포를 통해 올해를 교육본질 회복의 원년으로 세우고, 사제 존중과 스승존경 풍토 확산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은 교육의 본질을 ‘학생이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智·德·體 함양’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정파와 이념에 휘둘리지 않도록 교원을 포함한 범국가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그런 의미에서 선언문에는 교원, 학생, 학부모, 학교, 정부, 정치권, 지역사회 등 교육을 둘러싼 일곱 주체가 실천할 구체적 방안이 제시됐다. 교원은 사명감과 전문성으로 교육하고, 학부모는 건전한 학교문화 형성에 협력하며, 정부는 교원의 자율성과 교육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참석자 모두가 함께 낭독하며 결의했다.

이와 관련 축사에서 설동근 교과부 차관은 “정부는 교원사기진작 방안 마련에 경주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교육자가 국가건설자로서 존경받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양옥 회장은 이유남 서울교동초 교감 외 40명에게 특별공로상, 임길영 전주영상미디어고 교장 가족 등 두 가족에게 교육가족상, 인천 민명숙 주부 외 10명에게 독지상, 최동호 경기교육정보연구원 교육연구사 가족 외 8가족에 교육명가상, 여리성 서울영동초 교장 외 3600여명에게 교육공로상을 수여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창간 50주년 기념식은 한국교육신문이 교육본질 회복의 초심으로 돌아가 도약 100년의 교육사를 새로 쓰겠다는 다짐의 시간이었다. 經世의식을 가진 민족 육성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1961년 창간한 신문의 50년 역사를 되짚고 100년 비전을 영상으로 선보이며 교육가족 앞에 약속했다.

그리고 제1회 자랑스러운 한국교육신문인상 시상식을 통해 현장기자로 활동 중인 김수영 강원 주문진중 교사에 교육대상, 30만부 발행시대를 연 윤형섭(전 교총회장) 건국대 석좌교수에 특별대상, 한국교육방송공사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날 합동기념식은 고경만 서울 경문고 교사와 이경희 서울 구암초 교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울공연예술고 합창단의 ‘스승의 은혜’ 합창, 서울교대 김기순 교수의 ‘희망의 나라로’ 축가가 이어졌다.
조성철 chosc@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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