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이모저모

2013.10.27 16:21:48


지금은 SNS 시대
○…이번 대회의 깜짝 이벤트는 SNS 시대답게 페이스북 계정에 배구대회 사진을 올려 보여주는 ‘나는야 한국교총 홍보대사’ 이벤트였다. 제주교총 임주혜(인화초 교사) 선수가 가장 먼저 이벤트에 참여해 백화점 상품권을 수령했다. 임 선수는 “그동안 재미있게 연습했던 일들을 페이스북에 계속 올리고 있었다”며 “이제 타임라인에 올릴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고 기뻐했다. 이후 각 시·도의 젊은 교사들이 대거 참여해 이벤트 분위기를 북돋웠다.

진짜 단일팀은 우리
○…대구는 선수단 전원이 대구화원초(교장 최상만) 교원이었다. 한 학교 교원으로만 팀을 구성한 시·도는 대구교총이 유일했다. 관리직 대표선수로 참가한 하규홍 교감은 “팀 구성이 좋아 출전할 수 있었다”며 겸연쩍어했다. 소규모 학교나 여교원이 많은 학교는 선수단 구성 자체가 어렵다는 것. 그는 “다른 학교 교사들이 함께하면 더 강한 팀을 구성할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한 학교에서 다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인천도 능내초에서 참여한 교사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16명 전부 인천 서곶초 교원들이었다. 같은 학교 교사들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매주 수요일 함께 연습하고, 대회를 앞두고는 매일 연습했다는 후일담이다.

우리는 배구 커플
○…배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커플 선수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제주 김봉철 선수와 문지원 선수는 제주교대 배구 동아리 ‘전광석화’에서 만났다. 교사가 된 이후에도 함께 배구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문 선수는 “취미를 같이 하니까 바쁜 학교 생활 중에서도 매주 한 번씩은 꼭 만날 수 있다”며 취미를 같이 해 좋은 점을 설명했다. 김 교사도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하게 만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결연학교 선생님 응원 왔어요!
○…대회를 계기로 대구교총과 결연을 맺은 논산반월초 오상호, 정다현 교사가 학생들을 인솔해 응원을 나왔다. 경기 전 “선생님, 응원 잘하면 맛있는 것 사주세요”라며 장난치던 학생들은 경기가 시작하자 마치 제 학교 응원을 하는 것처럼 한 점 한 점에 환호하고 탄식했다. 서하늘(6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보던 경기와는 다르다”며 “공에 맞을까봐 무섭기도 하지만 스릴도 있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소영(6학년) 학생도 “다른 학교 선생님들 경기를 보는 것은 처음인데 재미있다”고 했다.

강경젓갈 맛보고 가세요~
○…지난 대회에 이어 지역축제의 성격도 더했다. 황명선 논산시장과 이상구 시의회 의장, 조병훈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행·재정 후원에 그치지 않았다. 6~20일 개최된 ‘강경발효젓갈축제’ 기간 중에 대회를 열어 참가 교원들이 축제를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총은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강경발효젓갈 한 세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안타까운 부상 투혼
○…접전에 접전을 거듭한 끝에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전북교총의 고담용(부송초 교사) 선수는 예선전에서 발목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그러나 고 선수는 우승의 염원을 포기할 수 없어 병원치료를 받은 뒤 다시 코트에 복귀해 결승전에 출전했다. 고 선수는 아쉽게 우승은 못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광주교총 김동률(광주지산초 교사) 선수도 발목인대 부상을 당해 반깁스를 했다. 투혼을 발휘한 부상선수들의 쾌차를 빈다.

우승기 다시 찾아갈께예~
○…경남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기 다시 찾아갈께예~’라고 준비해온 플래카드의 바람이 이뤄졌다. 경남은 2009년, 2011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면서 홀수해에만 우승을 하는 징크스를 남겼는데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우승을 너무 많이 하면 미안해서 홀수년도만 우승하기로 했다”는 말을 남겼다.
정은수 jus@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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