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인성교육 실천 元年, 국가·사회적 실천운동 전개’ 선언

2015.01.09 12:35:10

2015 교육계 신년교례회 성황

安 회장
“학생-선생님-학부모 일체감 회복이 관건
학교 차원의 ‘학사모일체 운동’ 추진하자”

교원 스스로 ‘자존심·자긍심 회복 운동’ 전개
사회공헌 참여로 ‘존경하는 스승상’ 정립해야

정의화 국회의장·황우여 사회부총리
“人性 살아나는 학교 함께 만들어가자” 


한국교총이 올해 교육계 화두로 ‘국가차원의 인성교육실천 원년 및 범국민실천운동’과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 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교총은 전국시·도교총협의회(회장 장병문)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교육강국 대한민국, 그 답은 인성교육 강화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2015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공동 개최하고 교육계 및 사회 각계에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성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사회 차원에서 2015년을 인성교육 원년으로 삼고 인성교육 실천 범국민운동 전개-학교 차원의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운동’과 국가·사회 차원의 ‘군사모일체(君師母一體)운동’ ▲교육계 스스로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 운동’ 전개 등을 제안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회장은 “160여개 교육·시민단체와 함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을 결성, 법 제정을 촉구한지 1년 반 만에 여야 만장일치로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돼 너무 기쁘다”면서도 “법 제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가 바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선생님, 그리고 자녀교육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어머니가 한마음이 되고 일체감을 회복할 때 교육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인성교육도 실천된다”면서 “학교 차원의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 운동과 ‘국가·사회 차원의 군사모일체(君師母一體) 운동’을 동시에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장괴리 정책, 교권사건 증가 등으로 교원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많이 추락됐다”며 “대한민국 교사의 질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지만 자기효능감은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이제는 교원 스스로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사회 속으로 들어가 봉사하는 교원상을 세워 국민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교총이 사회공헌과 참여 여건을 마련해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운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입법부 수장으로는 처음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 회장의 제안에 화답했다. 정 의장은 국회 인성교육포럼을 만들어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에 힘써왔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미래가 없어 보였던 우리나라를 오늘의 위치에 올려놓은 주역”이라며 “인성교육이 차근차근 이루어질 때 우리 사회가 또 한 번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인성교육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이라고 지도층과 어른들이 바로 서지 않고는 인성교육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3월 국회가 중심이 돼 전국의 교육자들과 함께 충효(忠孝)와 인의예지(仁義禮智) 국민정신을 부활시키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올해 인성교육 강화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황 부총리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입시부담을 덜고 유치원부터 생애 발달 단계에 맞춰 인성을 키우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학생 개인의 성장과 국가 발전을 내손으로 키우고 있다는 자부심 가지고 올해도 제자사랑과 교육에 애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교육부는 교원들이 행복하고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찾도록 제도적 뒷받침하고 스승 존경 여건과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원, 학생, 학부모 대표들의 신년 다짐도 이어졌다. 이치훈 서울교대부설초 교사, 오윤선 서초고 학생, 이민경 서울교대부설초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범국가·사회적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운동 추진을 위한 우리의 약속’에서 “역사적인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교육공동체인 학생-교원-학부모는 ‘학생은 학생답게, 교원은 교원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사고하고, 한마음 되어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울 것”이라며 각자 위치에서 실천 의지를 밝혔다.

매년 교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교육계 및 사회각계가 모여 교육 지향점을 논의하고 새해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한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2013, 2014년에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교육입국을 다짐한 바 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교육계 행사로는 처음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장휘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등 시·도교육감 및 부교육감,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재춘 청와대 교육비서관,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총장, 이승우 군장대 총장 등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총장과 교대 총장, 유초중고 교장회 대표를 비롯한 각계 교육직능단체장,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직무대리, 한창희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등 교육기관장 및 사회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상미 smlee24@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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