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밀착형 정책으로 교원에게 다가가야”

2015.02.10 09:15:56

지역별 분임 토의 현장

장장 세 시간에 걸친 토크콘서트 후에는 ‘Bottom Up’ 실현을 위한 지역별 분임 토의가 열렸다. 교원들의 가감 없는 생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한국교총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분임 토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회세 확장에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은 학교 분회장이다. 분회장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해야 더 많은 교원이 교총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다. 교총이 교원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떤 복지 혜택을 주는지 등에 대해 분회장이 체감해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분회장을 대상으로 관련 연수를 여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교총 토의장>

○…교총이 전문직 교원단체를 표방하는 만큼 교총 회원만을 위한 무료 연수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연수를 이수한 교원에게 교총 명의의 자격증을 발급해준다면 교사들이 충분히 메리트를 느낄 것이다. <부산교총 토의장>

○…“교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총이 전교조보다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인식을 가진 교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정작 속을 들여다보면 교총도 회원의 교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동안 교총이 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현장 교원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충남교총 토의장>

○…젊은 교원의 대부분은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교총 회원으로 가입한다. 교원단체에 가입해야 할 필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우리 교원들의 권익을 보장받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목소리를 내려면 교원단체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것처럼 말이다. 젊은 교원들이 동료들과 이런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2030 회원을 위한 인터넷 카페를 개설했으면 좋겠다. 또 이제 막 교직생활을 시작한 교원들을 위한 선배 교원들의 ‘멘토링 캠프’도 열었으면 한다. 교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면 더 많은 젊은 교원들이 교총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북교총 토의장>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갑의 횡포’와 관련한 문제가 붉어지고 있다. 나눔, 배려, 봉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원들끼리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도 좋지만, 이제는 방향을 바꿔 교원들이 나눔과 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본다. 교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교총의 이미지 쇄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전교총 토의장>
김명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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