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부터 사범대 등 교원양성 기관의 정원이 3220명 감축된다. 중등교원 자격 취득의 문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5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제4주기 평가(2015~2017)의 1차년도 평가로 △사범대 45개교 △일반대 교육과 5개 학과 △일반대 교직과정 51개교 △교대 11개교 △교육대학원(양성기능) 39개교 △교육대학원(재교육기능) 55개교 등 총 62개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B등급을 제외한 C등급은 정원의 30%를 줄이고 D등급은 50% 감축, E등급은 기관이 폐지된다.
평가 대상 기관 총 206곳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은 23곳에 그쳤고, B등급은 48곳이었다. 교원양성 정원 감축 대상인 C등급은 78곳, D등급 53곳, E등급 4곳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정원 감축 규모는 사범대 396명, 일반대 교육과 22명, 교직과정 1368명, 교육대학원(양성) 1434명 등이다.
사범대는 45개교 가운데 16개교(36%)가 A등급, 23개교(51%)가 B등급을 받았다. C등급 5개교와 D등급 1개교는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교대 11개교는 모두 A․B등급을 받아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직과정 설치된 51개 대학 중에서는 26개 학교가 C등급, 19개 학교가 D등급을 받았다. 인하대와 홍익대(세종)는 E등급을 받아 2017학년도부터 교직과정이 폐지된다. 교육대학원(양성기능)은 24개 학교가 C등급, 8개 학교가 D등급을 받아 정원을 줄여야 한다.
일반대 교육과 5개 학과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3개 학과(60%)가 A․B등급을 받은 반면 2개 학과가 C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 교원양성 정원은 2015학년도 총 2만1530명에서 2017학년도 1만8310명으로 15% 줄어들 전망이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원양성기관의 교육 여건,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원양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199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사범대가 없는 대학 109곳의 교육과를 평가하며 2017년에는 전문대 등 140개 학교를 평가해 정원 감축 규모를 결정한다.
◇대학별 평가 결과
△사범대학(45개교)=A등급-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고려대, 공주대, 부산대, 서울대, 안동대, 이화여대, 전남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한남대, 한양대 B등급-가톨릭관동대, 강남대, 강원대, 경남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국대, 목원대, 목포대, 상명대, 성결대, 성균관대, 순천대, 신라대, 영남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충북대, 한국외국어대 C등급-서원대, 성신여대, 우석대, 인하대, 홍익대 D등급-청주대
△교육대학교(11개교)=A등급-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제주대, 청주교대 B등급-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춘천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