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조작은 언제쯤 끝이 날까?

2005.09.17 09:22:00

최근 보도에 의하면 고등학교 성적 부풀리기 관행이 아직까지 자행되고 있으며 일부 일선 학교에서는 부당한 방법으로 고사가 치러지고 있다는 사실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시판 중 참고서 문제 그대로 전제
2. 전년도 출제 문제 재출제
3. 객관성 결여, 논란이 되는 문제 출제
4. 정답이 없는 문제 출제
5. 복수 정답 인정(or처리)
6. 문항 배점 동일
7. 난이도 조정 비율 미 준수
8. 평균 90이상 및 100점 만점자 과다 발생
9. 수행평가 기본점수 부여
10. 수행평가 기준안과 다르게 채점
11. 수행평가 만점부여 과다 발생
12. 영역별 평가 미 구분
13. 태도, 준비물 영역 누가기록물 미 보관

따라서 본교에서는 10월초에 시행되는 2학기 중간고사(10. 4∼10. 7)를 앞두고 자체적으로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존의 출제안에 대해 위의 사항들을 점검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2학기 중간고사 출제 시에는 위와 같은 사례 중 어느 것 하나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공정한 성적관리에 있다고 본다. 이것은 성적 조작 대부분의 비리가 졸업한 학생들의 입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성적 조작 교사에 대한 교육부의 처벌지침이 발표가 되었지만 이것을 안하무인(眼下無人) 격으로 받아들이는 학교나 교사가 문제인 듯 싶다.

이제 더 이상 양심을 속여 학생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선생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우리의 교단이 비리로 얼룩져 사회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학교 자체의 자정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본다.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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