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

2005.09.28 18:15:00


건강,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분이 있다. 보건선생님.

보건 선생님은 학교에서 교과 담임선생님들 못지 않게 중요한 분이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학생들을 위해 여러 가지 일들(진료, 치료, 성이나 약물 상담 등)을 하신다.

본교는 학생들이 아파서 외출을 할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보건실이다. 보건선생님은 학생들의 증세를 보고 외출을 결정하여 담임선생님에게 통보해 주신다.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불필요한 외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그리고 각종 전염병과 건강 상식에 대한 내용들을 찾아 선생님이 직접 워드로 작성하여 유인물로 나눠주시곤 한다. 그것 때문에 평소에 잘 모르고 있던 건강 상식까지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건강까지 관여하신다. 보건 선생님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선생님을 보면 늘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있다.

“선생님, 오래 살고 싶지 않으세요?”

그리고 술을 많이 드시는 선생님에게는 숙취에 좋은 식품을 권해 주며 한 마디 하신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세요.”

중요한 건, 보건 선생님의 그런 말들이 기분 나쁘게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보건 선생님에게는 다른 선생님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미소이다.

어떤 때는 보건 선생님의 사투리와 미소를 듣고 보고 있노라면 앓고 있던 병도 말끔히 씻어질 때가 있다. 아마도 그건 평소 가지고 있는 보건 선생님의 생각 때문이리라 본다.

“웃음이 명약이다(Laughter is the best medicine.)"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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