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토)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 6학년과 1학년 학생들은 ‘애린양로원’을 찾아 봉사 위문활동을 벌였다.
김제시 용지면에 소재하고 있는 애린양로원(원장 한규택)은 설립한 지 80여 년이 지난 역사가 깊은 복지시설로서 56명의 기초생활대상자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한규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언젠가는 여기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처럼 늙게 된다. 우리가 노인들을 존경하고 위로해 드리고 친절하게 봉사해 드리는 것이 바로 효도의 실천이다”고 말하면서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일랑’ 교장은 원생들에게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라는 덕담과 함께 어린 꼬마들이지만 온갖 정성과 경로의 마음으로 준비하였다며 "미숙하지만 학생들의 볼거리를 보시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생들은 이날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연습하여 공연한 중창, 뮤직댄스, 태권도 및 검도 시범, 콩트 등의 발표를 보면서 즐거워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간 다과를 드시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고, 학생들은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등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한편 50여 명의 학생들은 평소 절약한 용돈으로 마련한 물품과, 부모님들께서 마련해 준 먹거리 및 생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이런 양로원에 왔다는 박수효 학급 어린이회장이 “할머니 어깨를 주물러 드릴 때 ‘손 아프니까 그만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너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하는 등 학생들 모두 노인들에 대한 위문과 봉사에 대한 뿌듯한 보람을 갖게 되었다.
원평초 학생들은 금년 들어 다섯 번째 복지시설 봉사 위문활동을 실시하여 불우이웃사랑의 생활을 내면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