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잔치란 결국 자신을 위한 것

2005.10.13 08:50:00


학생들이 모금함을 들고 교실로 다닙니다. 무엇을 위한 모금일까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경로 위안 잔치’를 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러 다니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예외는 아닙니다. 학생들이 모금함을 내밀면 꼼짝 못합니다. 모두 학교 경비나 스폰서를 받아 치를 수도 있으나, 학생들의 자발적인 성금이라 더욱 빛이 납니다.

경로잔치는 노인만을 위한 잔치가 아닙니다. 우리 나라의 독립과 국가방위, 나아가 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던 노령세대에 대한 존경의 표시입니다. 보훈과 공경의 정신을 함양하고, 불우이웃에 대한 자발적 위무와 실천적 봉사정신을 배양합니다. 경로효친 의식 확산을 통한 가족적인 미래 복지국가 구현에 기여케 하여 스스로를 풍요롭게 합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 숲 가꾸기 연구학교인 동아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수)가 2005년 10월 13(목)일부터 10월 16일(일)까지 개최되는 ‘송천(松泉) 가을 들꽃전’과 함께 15일에는 경로 위안 잔치를 치릅니다.

노인 분들에게도 들꽃전을 구경시켜 드립니다. 들꽃전에는 가을철 우리 산야에 피고 자라는 용담, 바위솔, 해국, 솔채꽃, 투구꽃 등 120여종의 가을꽃이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꽃사랑모임 및 (주)서원유통 후원과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들의 정성어린 관심으로 마련됩니다.

지난 2005년 5월에 개최된 봄 들꽃전에는 인근 학생 및 지역 주민 등 총 4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동아공고는 2004년 10월 13일 교육인적자원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학교를 찾습니다'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5년 6월 4일 제6회 부산 녹색환경상 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송천(松泉) 가을 들꽃전을 개최하는 목적은 부산광역시교육청 숲 가꾸기 연구학교로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 적용하려는 것이고, 우리 산야에 피고 지는 들꽃에 대한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다양하고 소박한 우리 꽃을 감상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미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환경 친화적 공간을 지역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교육공동체 문화 창달에 앞장서기 위해서 입니다. 그 외에도 야생화 사진전, 한국의 나비전, 야생화단지 및 학습원 개방 등을 실시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많이들 구경오세요.
이태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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