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중초등학교는 시내 69개 초등학교 중에서 전체 학생수로 따져서 끝에서 6번째 그러니까 큰 순서로 따져서 64/69인 아주 작은 학교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비록 학생수는 얼마 되지 않아서 '작지만 큰 학교'이다.
육상부가 고양시내에서 종합 3위를 달리는 좋은 성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조용히 이름을 널리 알린 또 한 분야가 있다.
6학년을 담임하고 있는 문종성 교사는 어린이들이 정말 즐거운 '신바람 나는 학급'을 운영하면서 그냥 신나는 학급이 아닌 '아이디어가 살아 넘치는 학급'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하여 매월 1회씩의 실험실습의 날에는 정말 이런 것도 있었나 싶은 만들기, 조립, 실험을 하여서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면서, 한편으로 이런 활동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발명학습을 실행해 오고 있다.
학급 전체가 함께 한 거북선 만들기, 황조롱이 만들어 날리기, 물로켓 만들기, 발명 아이디어 경연대회 등의 활동으로 어린이들에게 늘 관찰하고 의문을 가지고 사물을 살피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학급 발명 아이디어 경연 대회에 출품한 학급어린이 전원의 아이디어를 '대한민국학생발명품전시회'에 제출하여서 4명의 예선을 통과하였다. 이 4명의 작품을 어린이들과 약 2주일동안 머리를 맞대고 제작하는데 애를 썼다. 이렇게 제출된 학생발명품은 '샤프심을 갈아 끼울 필요 없는 샤프연필'을 출품한 전혜은 어린이가 당당히 과학기술처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초등학생의 작품으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이었다. 어린이는 어느 대학에서 입학 특전과 함께 4년간 학비면제라는 장학생으로 선발이 되었으며, 지도교사와 함께 일본 연수의 기회까지 얻었다.
장관상 수상자로 일본 연수까지 다녀온 학생과 지도교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도 제2청 소속 학교 학생발명품 전시회에서 또 다른 작품을 출품하여서 동상(엄인호), 한국거북선발명연구회 주최 대회에서 동상(서지윤), 한국여성발명협회 발명대회에서 동상(정영진)을 받기도 하였다.
발명교실, 과학실 운영은 물론 정보, 방송, 영재교육, 교육청 단위의 과학꿈돌이 행사 기획 진행 등을 맡기도 하였다. 이렇게 과학교육에 대해서 다방면에 못하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인 문종성 선생님은 뜻밖에도 대학 시절에는 체육을 전공한 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놀랄 일이다. 물론 체육지도에도 탁월하지만, 이제는 과학 분야의 만능엔터테이너라는 이름을 고양시내 모든 학교, 교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