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여건이 어려운 우리 학교는 여러 곳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신도시의 변두리 무허가 공장이 난립하여 있는 곳으로 가구공단이라고 해야 더 쉽게 아는 본래 지명이 사라져 버린 마을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늘 남의 신세를 지며 살아가는 학교이기에 학교장이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곳이다.
학구 안에 있는 삼위교회와 백마역전의 충정교회는 10여명의 어려운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해주고 있고, 일산복합화력발전처와 제5895부대 같은 기관 단체에서 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교금속의 이도재 사장님은 어려운 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분기별로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누면서 그간의 생활이야기도 나누고 진로 지도를 해주는 등 가족으로 이끌어 주시고 계신다. 식사동 자율방범대장 김순용님을 중심으로 한 대원들은 어려운 학생들의 방과후 교실 학습비를 지원해주었고, 최경복님은 손자가 다니는 학교의 어른으로서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고 있는 등 개인이나 고장의 단체에서도 10여명이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곳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일산지점과 굿네이버스이다. 흔히 경륜은 경마와 마찬가지로 사행성을 조장하는 기관으로만 인식을 하는데, 일산지점에서는 상당히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특히 우리 학교는 매 분기별로 20명에게 10만원씩 이미 11회에 걸쳐 장학금을 받는 큰 신세를 지고 있다. 그래서 이미 우리 학교 어린이들에게 22,000,000원이라는 큰 도움을 주어서 너무나 고마운 일산지점에 늘 감사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사회봉사단체로 이미 알려진 단체이며, 이일하회장님을 비롯한 전국 조직이 이미 전세계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쓰나미피해복구, 북한 어린이돕기 등의 국제 활동도 활발하지만, 특히 아동학대예방센터를 전국적으로 조직 운영하면서 폭력피해 학생의 구호와 가정상담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및 아동폭력예방센터 경기서부지부는 우리학교 결식 어린이들에게는 천사 같은 고마운 분들이다. 매년 두 번의 방학기간동안 [방학캠프]를 열어서 2주 또는 3주 동안 결식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방학캠프생활과 함께 점심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방학캠프의 프로그램을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다양하고 충실하다. 놀이학습, 조작학습, 실험 실습, 현장견학, 사회봉사활동, 극장이나 공연 관람, 수영장 또는 썰매장 놀이 등 일반 시중의 프로그램이라면 적어도 30만원이상 50만원 정도의 방학캠프에 지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멋진 방학캠프를 우리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운영해주면서도 어찌나 알뜰하게 보살펴 주는지 캠프가 끝나는 날은 어린이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선생님들 다시 만나자고 매달리는 광경이 벌어지곤 한다. 이번 방학에는 50명을 뽑아서 3주 동안 운영을 하게 된다는데 아이들은 이미 서로 캠프에 들겠다고 경쟁이 대단하여 간신히 선발을 마칠 정도이다.
이렇게 고마운 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는 우리학교에서는 이 고마운 분들에게 작은 것이나마 기념이 될만한 패를 만들어서 고마움에 보답하기로 하고 9개의 감사패를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