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터넷 수준은 세계최고라고 한다. 기술수준이나 이용수준 모두를 말하는 것으로 본다. 세계최고수준이라면 국민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어제(28일)있었던 대학입학 원서접수에서 인터넷 서버가 다운되면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원서접수를 제시간내에 완료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인터넷 세계최고의 명성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 더구나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그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버의 다운으로 원서접수가 하루 연장된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라고 한다. 그만큼 준비단계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시연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거친 후에 실시를 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번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소재를 확실히 해야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단순한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다운으로 간주하지 말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할때만이 재발방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문제의 재발을 위해서는 위탁받은 업체를 1-2개로 한정하지 말고 여러 학교단위에서 선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본다. 즉 업체수를 지금보다 더 많이 확보해야 이용하는 측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효과적인 원서접수가 가능할 것이다. 해킹의 위험성을 줄일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대학입시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가장 기초적인 단계인 원서접수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면 결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내년에는 절대 이런일이 없도록 관계당국의 노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