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높은 최저 학력기준 재고 필요

2006.01.18 09:25:00


2006 입시도 어느새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실업계 학생을 위한 입시 사이트인 패스앤조이는(http://www.passnjoy.co.kr)는 최근 정시모집 시기에 실업계 특별전형을 시행한 대학 90개교 중 입시 경쟁률을 공개한 71개 대학을 중심으로 실업계 특별전형 경쟁률, 지원자, 미달 대학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실업계 특별전형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동국대로 나타났다. 18.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 뒤로 경기대 수원(주간)이 17.68대 1, 한서대학교가 15대 1, 한경대는 14.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건국대 인문계열이 5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 뒤로 한경대 컴퓨터공학과가 47대 1, 한경대 건축학부가 37대 1, 경기대 관광학부는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해당 학과의 선발인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의 지원으로 인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업계 학생이 가장 많이 지원한 대학은 서울산업대가 2395명, 남서울대 1010명, 숭실대가 883명이 지원했으며 그 뒤로 동국대 634명, 한경대가 597명이 지원했다.

반면 실업계 특별전형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총 9개교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미달 대학이 고려대(0.82대 1), 성균관대(0.64대 1), 연세대(0.45대 1)라는 점은 실업계 학생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해당 대학들의 최저 학력기준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하향지원을 한 것도 큰 몫으로 작용했다.

실업계 학생에게도 진학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능 점수를 받은 실업계 학생들도 더 노력해야 하지만 너무 높은 최저 학력기준을 제시한 대학도 학생들의 성적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승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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