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만세' 재현하며 나라사랑 되새겨

2006.03.01 16:07:00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만세!”

삼일절 오전, 수원시내 중심가인 매교사거리에서 팔달문과 종로, 장안문을 거쳐 장안공원까지 대·소형 태극기의 물결이 이어지고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메아리쳤다.

삼일절의 참뜻을 기리고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자주·독립심을 고취시키며 민족의 기개를 재현하기 위한 '3.1 독립만세 재현 민족정기선양 봉사활동'이 삼일절 오전 9시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지도봉사단, 교원 등 5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가 주최하고 수원보훈지청(지청장 노영구)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제1부 3.1 독립만세 재현 행사와 제2부 3.1 독립만세 캠페인 활동 시가 행진 등으로 이루어졌다.

수원고등학교에서 열린 재현 행사에서 이중섭 대회장은 "일제의 총칼 앞에 목숨을 내걸고 독립을 찾으려던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자"며 "오늘날 가정과 학교와 사회, 국가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인정신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보훈지청장의 기념사, 독립선언서 교차 낭독과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되었다.

독립만세 시가 행진에서는 징과 북이 선도하는 가운데 태극기의 물결이 300여 미터 이어졌으며 매교삼거리, 팔달문, 종로, 장안사거리, 장안문에서는 독립만세 삼창을 하면서 87년전의 만세 함성을 되살렸고 도착지인 장안공원에서는 애국가를 부르고 독립만세 삼창을 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최정숙 장학관(안양교육청)은 "삼일절 노래를 오랫만에 다시 부르니 감회가 새롭고 기미년 그 날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고 이 날 행사를 맡은 최욱렬 부장교사(오산 성호중)는 "봄방학으로 이어지는 삼일절이라서 3.1 독립 정신을 가르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재현행사로 체험활동을 통한 계기교육의 성과를 크게 거두었다"고 말했다.

율현중학교 2학년 이상훈 학생은 "독립만세를 부르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겼고 민족 정기를 본받아 학업에 열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으며 학부모지도봉사단 임갑순 단장은 "한글판으로 된 독립선언서는 이해하기 쉬웠고 함께 낭독을 하니 선열들의 독립을 되찾으려는 뜨거운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에서 발행한 봉사활동 3시간 확인서가 전달되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이상민 사무국장(반월정산고 교사)은 "앞으로 현충일과 광복절에도 계속 사업으로 관련 교육 행사를 전개하여 애국심과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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