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을 훼손하는 商術

2006.03.07 10:15:00


청명한 아침 분위기를 만끽하며 상쾌한 마음으로 도착한 학교. 교무실에 잠깐 들린 후, 곧바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교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복도를 지나가던 중, 마치 화분처럼 보이는 물건이 죽 늘어서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학습지 회사에서 놓고간 홍보용 전단지였습니다. 아마도 이른 새벽에 학교에 들어와서 놓고간 듯 했습니다. 전단지도 한 두장이 아니라 수십장씩 여러 묶음을 곳곳에 놓았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보니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단지가 곳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상술도 중요하더라도 청결하고 깨끗해야할 교육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도서의 내용이 좋으면 굳이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찾을 것입니다. 지나친 홍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업자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진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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