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 개강식이 있었다. 지역주민 및 학부모 100여 명이 성황을 이루었다. 수영반, 우리글교육반, 사물놀이반 등 13개 취미활동반에서 지역주민 및 학부모가 참여하는 평생교육이 1년 동안 이루어지게 된다.
유주영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학교는 급격한 사회변화와 정보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시설과 인적자원을 제공하는 평생교육을 담당하여 지역문화 창달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매주 2회씩 200여 명의 수강생들이 등교하여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게 된다고 한다.
김영엽 김제교육장은 격려사에서 “학교와 지역주민과는 교육공동체로서의 학생교육을 통해서도 밀접해야 되겠지만 ‘평생교육’의 전 과정에서 유기적인 관계가 성립되어 모든 직역주민들의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윤진 금산면장은 축사를 통해 “본교에서 작년 1년 동안 많은 면민들이 다양한 영역의 평생교육을 받아 의식의 전환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기에 주변의 칭송이 자자했었다.”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으며 성황을 이룬 수강생들의 의욕적인 참여가 놀랍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작년 한 해 동안에도 200여 명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인 운영을 하여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높였으며, 문자 해득, 취미활동을 위한 각종 예체능의 기능 향상, 심신의 건강 증진, 학교의 지역사회 문화의 중심 역할, 학교의 물적 인적 자원의 평생교육화 등에 많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어려운 시절 학교 공부를 할 수 없었던 30여 명의 7, 80대 할머니들이 한글 및 숫자 공부를 하는 ‘우리글교육반’은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하여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특히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제작한 ‘토속어로 익히는 우리글 교육’ 교재는 전국의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모든 기관에서 주문이 쇄도하여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었다고 한다.
한편 ‘우리글교육반’에서 공부했던 86세의 황봉리 할머니는 생전 처음 학교에서 손녀 같은 선생님을 따라서 읽어보고, 글자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는 공부를 하게 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몰랐다며 올해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포부를 말하기도 하였다.
특히 전북도내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 수영반의 100여 명 수강생들은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노년층으로 관절염이나 요통 등이 낫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시골이라는 지역적 한계와 경제적 원인으로 유료 수영장에 다닐 수 없었기에 학교 수영장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