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교사! 아름다운 제자!!

1999.07.12 00:00:00

어린생명 구하고 끝내 하늘나라로

'씨랜드' 화재현장에서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하고 순직한 김영재교사(38·경기 화성 마도초등학교)의 영결식이 5일 오전 고인이 재직하던 학교운동장에서 열렸다.

"파도가 출렁일 때마다 선생님의 음성이 들려올 것 같고 교정 어디에선가 웃으면서 우리 앞에 나타나실 것 같은데 그 빛이 너무 밝아 우리는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김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5학년 1반 학생의 조사가 시작되자 장내는 참석자들의 흐느낌으로 눈물바다가 됐다. '씨랜드' 희생자 유가족 대표도 추도사에서 "선생님같은 참스승이 한분만 더 계셨다면 모두가 무사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광주교대 캠퍼스 커플인 고인의 부인 최영란교사(37)와 두 딸 영경(11)·효경(9)양은 "지금이라도 아빠가 활짝 웃으며 달려오실 것만 같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교사의 어머니 정병심씨(75)는 "아들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내 오열해 추도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