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전이 열렸습니다

2006.05.03 10:07:00


화창한 봄을 맞이하여 부산 동아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수)에는 들꽃전이 열렸습니다. 중앙현관 및 야생화동산에서 열렸던 이번 들꽃전에는 우리 산야에 피고 자라는 앵초, 양지꽃, 동이나물, 금낭화, 꿩의 다리, 은방울꽃 등 200여종의 야생화가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꽃 사랑모임 및 (주)서원유통 후원과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의 정성어린 관심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교내 야생화동산에는 일선 학교에서 보기 드문 우리 야생화 80여종을 심겨져 있습니다. 모두가 정성스럽게 가꾸고 보살핌으로서 환경감수성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사라져 가는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아끼는 마음도 키웁니다. 이 장소는 일년 내내 개방되어 지역주민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오셔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들꽃전 행사 외에도 본관동에 (주)나비마을 후원으로 곤충표본 100종 700개체가 전시되었습니다. 로봇응용기계과의 지능형로봇체험장 운영되었습니다. 야생화 및 풍경 사진전도 있고, 생태탐사동아리에서 직접 제작한 학교 주변 식물 및 야생화 압화 전시도 있었습니다.

공작, 꿩 등을 사육하고 있는 동물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가꾸는 농촌텃밭체험학습장 등도 개방되었습니다. 공작이 꼬리를 펼치면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기분날 때 펼치므로 기회를 잘 잡아야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들꽃전에는 2,200여명의 유치원생 및 3,000여명의 일반인이 다녀갔습니다.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다녀갔습니다. 서로 모르는 것은 묻고 의논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교환하는데 좋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면 아름다워 보이는 게 둘 있습니다. 그 하나는 꽃이요, 또 하나는 아이들입니다. 꽃도 아름답지만 뭐라고 조잘대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비록 아이들 눈이라 꽃의 아름다움이 깊이 보이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비친 꽃들의 모습이 앞으로 밝은 사회, 맑은 사회를 이루는데 작은 씨앗이 될 것입니다.

동아공고는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정 학교 숲 가꾸기 연구학교로 지정받아 환경친화적인 학교 여건 조성 사업, 환경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적용, 환경친화적 공간을 지역 주민과 함께 조성하고 공유하기 등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재는 (사)생명의 숲 시범학교로 3년간 지정(2005년-2007년) 받아 푸른 학교 가꾸기 사업을 계획성 있게 펼치고 있으며, 금년에도 지역주민,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 초청 학교 숲 가꾸기 워크샵 및 나무심기 행사를 펼쳤습니다. 나아가 학교의 자연친화적 공간을 활용한 지역 주민 쉼터로 거듭 나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태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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