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꾸러기 그래이

2006.05.05 11:54:00


일주에 두번 오는 원어민 강사 그래이가 머리에 신경을 쓰고 왔습니다. 오늘 가르쳐 줄 hair라는 단어에 대한 인상을 깊이 심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순하고 착해 보이던 그래이가 마귀같아 보이기도 하는 우스꽝스런 모습이었지만 그의 태도가 참 본받을 만 하였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너무 칙칙하거나 어두운 검정 계통의 옷을 입거나 머리 모양도 항상 단정하게만 꾸미고 다니는데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밝은 색깔의 옷을 입는다든지 그 날 강조할 교과목의 주제에 알맞게 꾸미고 온다든지 하면 한결 학교생활에 변화를 주게 되어 학생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홍숙 청송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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