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은 모내기 하기 좋은 시기

2006.05.15 20:31:00


물만 가득히 잡아 놓았던 논에 1시간도 채 안되어서 모가 심어졌습니다. 이앙기에 모를 가득 싣고 앞을 향해 전진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앙기가 알아서 3포기 내지 다섯포기씩 심어 줍니다.

모심는 기계 '이앙기' 논 갈아 주는 기계 '트랙터' 벼 베어 수확해 주는 기계 '콤 바인' 농사 지을려면 3대는 필수로 있어야 한답니다. 3대 구입비가 1억원 가까이 든다니 농기계 들여 놓고 조금씩 갚아 나갈 농민의 가슴 저림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후계자도 없답니다. 지금 이앙기를 모는 아저씨네는 아저씨대에서 농삿일이 끝난답니다. 젊은이들이 모두 도회지로 나간 탓이지요. 모를 내고 남은 비품들은 내년 농사를 위해 차곡차곡 정리 해야 하는데 70 ~ 80 노인들이 맡아서 합니다.

철에 따라 농사 짓는 풍경을 지켜 보는 재미도 아주 큽니다. 말없이 지켜보기보다는 '아저씨 구경 좀 할께요' 라고 인사 드리면 딱딱했던 얼굴이 웃는 낯으로 풀어지십니다.

때를 놓치면 안되는 것이 농사 짓는 것과 교육하는 것이 똑 같습니다.
최홍숙 청송초등학교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