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문화 체험하며 선조 지혜 배워요

2006.05.28 20:23:00


충북 청원군 오창면 괴정리에 있는 충북농업기술원에 아이들과 다녀왔다. 청주시 복대동에 있던 충북농촌진흥원이 몇 년 전 전원 속에 위치한 오창으로 이전하며 충북농업기술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 재배하기 쉽고 생산비가 적게 들어가는 방법, 친환경농업기술 등 새로운 첨단농업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지역농업발전을 돕고 있다.

또 농가소득과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국토 보존에 노력하고, 미래의 농촌을 이끌어나갈 전문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사업과 농촌생활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생활기술 보급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원 안에 농경문화와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농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농업과학관이 있어 학생들이나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농경역사실에는 청원 소로리 유적의 출토볍씨ㆍ고대농경유물ㆍ농경서적ㆍ세시풍속ㆍ재래농기구 등 귀중한 전통농경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고, ▲농업기술실에는 식량작물ㆍ원예작물ㆍ축산ㆍ잠업 등 분야별로 농업기술의 발달과정과 현대ㆍ첨단농업기술 등이 실물ㆍ모형ㆍ사진ㆍ화판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민속마당에는 신앙의 대상물인 돌탑ㆍ장승ㆍ솟대와 초가집ㆍ연자방앗간ㆍ디딜방앗간ㆍ정자 등과 그네ㆍ널뛰기ㆍ투호ㆍ줄넘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이 설치되어 있다.

쌀개방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를 보면서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 또 아이들에게는 똥장군과 똥지게를 보면서 옛날의 화장실 문화를 생각하게 하고, 나이 먹은 어른들에게는 논밭의 흙덩이를 부수거나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는데 쓰였던 끙게를 보면서 가끔 끙게 위에 앉아 신났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련하게나마 끄집어내게 한다.

옆에 있는 화훼ㆍ채소연구온실에 가면 아름다운 꽃을 덤으로 보는 것은 물론 야생화, 연꽃 등 각종 꽃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채소들을 시장보다 싼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마침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농경문화와 농업을 접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고자 농업ㆍ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연다니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체험학습을 했으면 좋겠다.

[충북농업기술원 체험학습 행사 안내]
1. 기 간 : 2006년 6월 7일 ~ 6월 9일(3일간)
2. 장 소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일원(농업과학관, 민속마당, 곤충생태원, 시험연구포 등 )
3. 인 원 : 1000명(1일 평균 300명 정도)
* 선착순 접수단체(단체당 20명이상 ~ 100명 내외)
4. 체험학습내용 : 16종
○ 농경문화 체험 : 6종
· 매통이용 벼 찧기, 절구통이용 콩 찧기, 맷돌이용 콩 갈기, 섬틀이용 섶 엮기, 용두레이용 물대주기, 디딜방아 찧기 등
○ 영농체험(1종) : 꽃모 화분에 심어 가져가서 기르기
※ 꽃 품종(3) : 맨드라미, 메리골드, 데이지 등
○ 민속놀이 : 8종
· 그네뛰기, 널뛰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줄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고누놀이 등.
○ 기타 부대행사 : 1종
· 뒤돌아보는 농촌·농업현장 흑백사진 전시회 : 50점
* 각종 식물(3천여가지)들이 자라는 농업연구현장 관람 가능.
·행사참가 및 관람 무료이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 등 관련인쇄물 무료제공

☞ 연락처 : 전화 043) 219-2715~2716, FAX 043)219-2729
☞ 주 소 : 충북 청원군 오창면 괴정리 383번지
변종만 상당초등학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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