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충북 6위'의 의미

2006.06.22 17:43:00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이 울산에서 개최한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6개 시도교육청과 실력을 겨루어 당당히 6위를 차지하고 돌아와 70년대 7연패의 위업을 자랑하던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였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싶다.

소년체전의 순위는 메달집계로 순위를 정하는데 도세가 약한 충북은 금메달(28개) 은메달(26개) 동메달(32개)를 획득하였다. 강원(4위), 경남(5위)과는 금메달 수가 같으나 은메달과 동메달 수에서 뒤져 6위를 하였으니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는 7위를 하였고 전국체육대회에 나간 충북선수들은 종합점수순위 13위를 한 것으로 보아 어린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울 뿐이다.

충청권에서도 단연 앞 순위이다. 충남이 9위, 대전이 14위라고 하니 충청권에서도 도세가 약한 충북의 어린 선수들의 성적이 돋보이는 것이다. 10위권 진입만 해도 잘한 것일진대 3위를 한 광주와는 금메달 1개 차이이다.

특히 효자종목이라고 하는 인라인롤러는 6개의 금메달을 따고 대회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역도 3관왕 (영신중: 김영준) 800m 금메달(대소초:김애라) 유도 (흥덕초:김영선) 투원반(송면중:차왕선), 멀리뛰기(대제중:김민수), 양궁( 이원중: 김우진), 체조(율량초:이준호)는 가능성이 있는 꿈나무들이어서 내년대회도 밝게 해주고 있다.

이번 대회 단체종목에서 감곡초 여자 축구가 우승하였고, 청주석교초 야구부도 우승하여 선전한 반면 투기종목과 수영 등이 부진하여 꿈나무 선수육성에 힘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나친 과열경쟁을 부추기면 큰 선수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생활에 도움을 주는 체육활동을 하도록 하고 체육을 생활하도록 하여 국민 전체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국력을 키우는 근본바탕이 되었으면 한다.
이찬재 (전)충주 달천초등학교 교장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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