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통한 안전생활 습관 형성

2006.07.13 13:35:00


태풍 ‘에위니아’가 몰고 온 집중호우로 급격히 불어난 하천 수량 때문에 제방이 붕괴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 및 인명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불행하게도 하교 길의 누나가 물에 잠긴 도로에서 하천을 분간하지 못하고 실족 급류에 휩쓸리자 남동생이 구조하기 위해서 물에 뛰어 들어 남매가 함께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참으로 불행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급박한 사고의 순간에 냉정하게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순간적인 감정에 앞뒤 생각하지 않고 돌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고자를 발견하면 절대 뛰어들지 말고 침착하게 구조할 수 있는 장비를 이용하거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된다고 학생들을 지도한다. 그러나 급한 마음으로 일을 그르쳐 불행이 배가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안전의식의 제고와 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한 체득만이 불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각종 장비와 보호장구 200여 점을 전시하고 학습할 수 있는 ‘안전학습실’을 마련하였다. 교통안전, 산업안전, 전기안전, 화재안전, 가스안전, 생활안전, 자연재해 안전을 위한 많은 장비와 도구 사용 방법을 학습하며, 인명 구조방법, 유사시 대처방법 등을 훈련하게 된다.

2003년 대통령의 ‘어린이안전 원년’ 선포를 기점으로 어려서부터 안전의식의 고취 및 훈련을 통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연차계획에 의거 ‘어린이 안전교육 훈련 우수학교’를 지정하고 있다. 본교도 전라북도에서 두 번째로 지정되어 본교 학생들의 안전교육은 물론 인근 학생들의 안전생활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안전학습실’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전라북도교통안전관리공단’, ‘김제소방서’ 등에서 지원하여 주었으며 특히 ‘SK건설금산현장사무소(소장 이종철)’에서 많은 안전장비 및 학습자료를 구입(200여만 원 상당) 지원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동 사무소에서는 매일 아침 등교시간 2명의 직원으로 하여금 어린이들의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 주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

각종 안전을 해치는 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하여 불행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재난 대비 훈련을 통해 생활화 시켜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침착한 태도로 자기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이학구 김제 부용초등학교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