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자원봉사 ‘첫째 날’

2006.08.01 08:52:00


남편과 나는 지난 7월 21일부터 시작된 ‘온누리긴급재난구호팀’ 5반에 합류하였다.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군부대로부터 강원도 진부면 거문리 지역복구를 위임받은 ‘온누리긴급재난구호팀’은 1반부터 7반까지 구성되어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126가구에 대한 집중적인 복구에 앞장서고 있는 자비량 자원봉사단체이다.

날짜를 지정해 놓은 상태인데 전날까지 폭우에 가까운 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에 염려스러운 바가 없지 않았다.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도로사정과 현지상황에 관심을 집중하였다. 염려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날씨에 상관없이 시행한다는 문자가 실시간으로 왔다.

리포터가 지원한 주말 봉사 팀은 지원자가 무려 230여명에 달하였다. 모이는 장소까지 타고 갔던 차를 지정장소에 주차해 놓고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고속전세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세버스에 올라타니 담당자가 현재 오후 3시 30분이니 오후 7시에 평창에 도착한다는 말을 하였다. 이제 3시간 30분 후면 말로만 듣던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하게 되니 보았던 사진과 뉴스 등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3시간 반 소요예정이던 시간이 점차 지연되었다. 이유는 금요일까지 폭우가 내렸으나 토요일 오후부터 개이면서, “앞으로 비가내리지 않을 것이며 폭염이 예상된다.”는 일기 예보와 함께 마침 7末8初 기간과 맞물려 모두 휴가를 떠나면서 도로가 꽉 막혀 버린 것....

오후 7시 도착하면 저녁을 먹으리라 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문막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기에 이르렀다. 드디어 오후 10시 30분! 3시간 30분가량 지연되어 숙소로 지정된 평창 진부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오래 걸려 피곤해서인지 봉사자들끼리 서로 얘기도 나눌 사이도 없이 내일을 위하여 잠을 청하였다.
이은실 가능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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