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은 큰 사람을 만듭니다

2006.11.14 08:57:00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총각선생님은 일찍 오셨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좋습니다. 수능 때만 되면 어찌 그리 아는지 이번 수능에도 한파가 닥친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마음도 몸도 떨고 있는 수능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날씨라도 따뜻했으면 합니다.

어제 야자시간은 피곤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저녁시간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책을 보니 잠이 저절로 옵니다. 완전 수면제입니다. 할 수 없이 잠을 쫓기 위해 메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붓 가는 대로 거침없이 적어내려 갔습니다. 아직 집에 가야 할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어제 저녁 ‘시시한 쾌락에 넘어가지 말라’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이 크다는 것은 꿈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그 꿈이 올바르다는 것입니다. 꿈이 큰 사람들은 자신을 지킬 줄 압니다. 시시한 쾌락에 자신을 맡기지 않습니다. 시시한 쾌락만큼 인간을 작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하지만 큰 꿈을 가지라든가 큰 사람이 되라고 강조는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 사람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면 큰 사람이 됩니다.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면 큰 사람이 됩니다. 생각이 작으면 사람도 작아집니다. 작은 사람으로 만족하면 더 작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사람은 누구나 기대대로 됩니다. 기대가 크면 그만큼 크게 이루어집니다. 기대가 적으면 적게 이루어지거나 아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대가 크면 기대치가 상승되어 이룰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언제나 큰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꿈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탁월한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큰 사람이란 별거 아닙니다. 큰 사람이란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자가 큰 사람 아닙니까? 위대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살리고 가족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역할을 하면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어디 벼슬했다고 큰 사람입니까? 어디 출세했다고 큰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어디 직위가 높다고 큰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어디 직장이 좋다고 위대한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어디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직위를 가졌던 관계없이 남에게 유익을 주고 기쁨을 주고 이득을 안겨주고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 그 사람이 큰 사람, 위대한 사람, 탁월한 사람인 것입니다. 벼슬을 해도 출세를 해도 자신에게만 유익을 주고 남에게 유익을 끼치지 못하면 그 사람은 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직위가 높아도 남에게 해를 끼치면 큰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직위가 높고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권력이 있어도 남에게 기쁨을 안겨주지 못하면 큰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은 누구나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간단합니다. 큰 꿈을 가지면 됩니다. 바른 꿈을 가지면 됩니다. 자신을 지킬 줄 알면 됩니다. 시시한 쾌락에 자신을 내던지지 않으면 됩니다. 꿈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큰 사람 되도록 큰 꿈 가지도록 하면 어떨까요?

우리는 학생들을 대장부로 만들어야지 졸장부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위대한 여성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훌륭한 사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생들을 탁월한 인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큰 꿈을 갖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자주 결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꿈을 적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꿈을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자기의 꿈이 큰지 작은지를 살펴보도록 해야 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합니다. 부모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선생님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친구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큰 꿈이 큰 사람 만듭니다. 올바른 꿈이 올바른 사람 만듭니다. 큰 꿈이 자신을 지키게 만듭니다. 올바른 꿈이 시시한 쾌락에 자신을 맡기지 않습니다.
아직도 컴퓨터 오락에 미친 학생들이 있습니까? 이런 학생은 꿈이 없거나 작은 자일 것입니다. 아직도 공부에 뜻이 없고 노는 일에 취미가 있습니까? 이런 학생은 생각이 없는 자일 것입니다. 아직까지 마음대로 행동합니까? 이런 학생들은 꿈이 없거나 올바른 꿈을 갖지 않은 자일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자신을 점검하도록 해야 합니다. 큰 꿈을 가졌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올바른 꿈을 가졌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학생에게 큰 꿈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시시한 쾌락에 빠져있는 학생에게 바른 꿈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학생에게 큰 꿈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무턱대고 행동하는 학생에게 큰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큰 꿈을 가져야죠. 큰 비전을 가져야죠. 야망을 가져야죠. 그런 학생들에게는 절제함이 따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인내함이 따릅니다. 그런 학생에게는 노력이 따릅니다. 그런 학생은 시시한 쾌락을 무시합니다. 그런 학생은 꿈을 먹고 삽니다. 꿈이 자기를 만듭니다. 꿈이 자기를 키웁니다. 꿈이 자기를 지배합니다. 꿈이 자기를 제어합니다. 꿈이 자기를 자기되게 합니다.

큰 꿈은 큰 사람을 만듭니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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