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르게 알고 사용합시다(5)

2006.12.13 09:00:00

흔히들'담뱃재를 털다'에서'재'와 '털다'와의 관계를 연상해'재털이'가 표준어라고 알기 쉬우나'재떨이'가 표준어였습니다.

동사'떨다'와'털다'는 뜻은 거의 비슷하나 미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떨다'는 붙어 있거나 달려 있는 걸 쳐서 떼어 내다는 뜻으로 이물질이 떨어지게 하는 것으로,'담뱃재를 담배에서 떼어 내었다'의 의미가 되는 것이 맞고, '털다'는 이물질이 떨어지도록 흔들거나 차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동작 자체에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경우가 먼지떨이인데, 먼지털이가 표준어가 아니라 먼지떨이가 표준어가 되는 이치와 같은 경우였습니다.

아래의 예문을 구분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먼지가 잔뜩 묻은 옷을 털며 일어섰다/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옷의 먼지부터 떨어라" "노인은 곰방대를 털며 옛날이야기를 꺼냈다/담뱃재는 재떨이에 떨어라" "벼를 힘껏 털면 이삭이 떨어지겠지/밤나무의 밤을 떨어 구워 먹던 그때가 그립다"처럼 쓰입니다.

참고로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 표기 몇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견출지→찾음표
정한수→정화수
정구지→부추
마메인→잔도장
카렌다→캘린더
카타로그→카탈로그
캐비넷→캐비닛
하리핀→바늘못
호치키스→종이찍개
우레→우레
담배 한 까치→개비
타올→타월
덤블링→텀블링
타게트→타깃
파이팅→파이팅
아나고→붕장어
잔나비→원숭이
구좌→계좌
남비→냄비
돈까스→포크 커틀릿
바베큐→바비큐
오순도순→오순도순
초생달→초승달
콘테이나→컨테이너
악세사리→액세서리
카스테라→카스텔라
회집→횟집
오얏나무→자두나무
꼬냑→코냑
(자료출처: 국립국어원)
김환희 강릉문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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