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허벅과 제주 질그릇전] 열려

2007.06.17 08:00:00



국립민속박물관은 끊임없는 새로운 기획전으로 늘 새로운 정보와 볼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어서 생기가 넘친다.

우리나라 민속이 가장 잘 보존 되어 있는 제주는 민속박물관에서는 가장 귀한 민속의 보고인 셈이다. 사실 새마을 운동 이후 많은 민속자료들이 쓰레기로 처리되어 버린 뒤 이제는 찾기가 힘든 상태에서 그나마 옛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제주는 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번에는 제주 해녀들의 삶을 조명한 해녀 사진전이 열렸는데, 이번에는 <섬이 만든 그릇> 이라는 주제 아래 [허벅과 제주 질그릇]을 모아서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 행사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07 제주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 특별전을 통해서 제주 사람들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게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독특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주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모습을 짐작하게 될 것이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토기 문화와 그 이용, 용어들을 통해 제주의 고유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회이다.

물을 퍼 나르기 위한 물구덕과 허벅, 각종 질그릇의 이름들에게 우리가 이미 잊혀져 버린 옛이름과 선조들의 생활의 모습을 엿보게 해줄 것이다. 또한 크고 작은 질그릇들의 이름만을 한번 적어 보아도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다시 느껴 불 수 있을 것이다.

이 특별전시실에서는 허벅을 만드는 과정을 영사화면으로 만날 수 있고, 이웃한 제2특별전시실에서는 옹기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투박한 질그릇에서 묻어나는 조상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흙과 질그릇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는 퍽 유익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 전시는 지난 13일에 시작하여서 8월 15일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김선태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노년유니온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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