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를 맨 것과 안 맨 것의 차이

2007.07.04 13:42:00

어제 일어난 교통사고 중 안전벨트를 맨 버스와 매지 않은 버스의 사상자 차이나 나서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비교할 수 있어 대조적이다.

하나는 전경을 태운 버스가 괴산군 감물면 느릅재의 급커브 길을 미처 꺾지 못하여 차량이 전복되어 전경 1명이 사망하고 중경상을 입은 사고였는데 전경의 임무 상 버스에서 항상 대기하다가 갑자기 출동하기 때문에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다른 사고는 울산에서 일어난 사고로 하교하는 스쿨버스가 학생을 하차시키기 위해 정차하고 있는데 알코올 농도가 0.1이 넘는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눈에 잘 띠게 노란색을 칠한 학교버스를 치고받은 사고였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어린이들 모두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부상은 없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두 건의 사고를 비교해 보면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매지 않는 것이 안전에 크나큰 차이를 보인 사고이며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라는 말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것이어서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였다.

또 다른 뉴스는 택시의 뒷좌석엔 아예 안전벨트를 뒤쪽으로 보이지 않게 해놓아 승객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는 운전사의 편안함만 생각하는 안전 불감증을 보는 뉴스라서 안타까웠다.

기본을 지키는 것과 괜찮겠지 하는 마음자세의 차이는 이렇게 생사를 결정짓는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을 하며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는 사람이 엄한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이 문제라는 생각이다. 울산의 그 트럭운전사의 자녀가 학교버스 안에 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라! 그래도 음주운전을 하겠느냐고 모든 음주운전자들에게 기본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이찬재 (전)충주 달천초등학교 교장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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