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육십구전칠십기

2007.08.25 21:03:00

왜 폭염은 그칠 줄 모르는가? 지칠 대로 지쳤다. 도리가 없지 않은가? 오직 참는 길밖에 없다. 그러면 자기도 양심이 있겠지. 미친 척하다가 물러나겠지. 방학이 끝나가도 폭염은 계속 되니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끝까지 참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여기서 스트레스 받으면 몸에 병만 생기게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야 할 것이다.

자신을 정복할 수 있는 좋은 시련 기간이라 생각했으면 한다. 최초의 에베레스트 정복자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우리가 정복한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폭염이 가져다주는 악조건 속에서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인내가 요구된다 하겠다.

이런 더위 가운데 교육은 인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 소원을 품어야 한다. 비전을 가져야 한다.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것들을 이루기 위한 것 중 하나가 인내인 것이다. 목표성취를 위해 인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인내는 역시 마찬가지다.

어제 읽은 책 속에서 개미의 인내를 배울 수 있었다. 개미는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 포기할 줄 모른다. 집념이 탁월하다. 개미의 강한 의지, 개미의 강한 집념, 개미의 강한 결단, 개미의 성취의욕, 개미의 끝내 이룸을 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미처럼 행동하면 될 것 같다. 목표성취를 위해서는 개미처럼 참으면 될 것 같다.

개미가 자기보다 큰 곡식알을 높은 벽으로 나르는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였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개미가 노력하는 횟수를 세어보니 곡식알을 예순 아홉 번이나 땅에 떨어뜨려도 그 노력은 계속하여 일흔 번째 가서 꼭대기에 이르더라는 것이다. 곧 목표를 성취하더라는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집념인가? 얼마나 성취의욕이 강한가? 얼마나 끈질긴가? 얼마나 노력파인가? 얼마나 의지가 강한가? 얼마나 진취적인가? 얼마나 질긴가? 대단한 인내를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몇 번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할 법도 한데 열 번도 아니고 오십 번도 아니고 육십 번도 아니고 일흔 번째가 될 때까지 아니 꼭 성취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개미에게서 교훈을 얻어야 될 것이다.

우리에게도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엄청난 인내를 가져야 한다. 강한 집념을 가져야 한다. 성취의욕을 가져야 한다. 끈질긴 면이 있어야 한다. 수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꿈을 가졌는가? 목표를 세웠는가? 이제 꿈과 목표가 나에게 있다면 마음에 다짐을 해야 한다. 입술로 친구들에게 나타내야 한다. 입으로 부모님에게 말씀 드려야 한다. 입으로 선생님에게 말씀 드려야 한다. 그리고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꿈에 대한 생각, 꿈에 대한 마음가짐, 꿈에 대한 선언, 꿈에 대한 행동이 시작되면 반은 이루어진 거나 마찬가지다.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도 주저해서는 안 된다. 어떤 장애물이 자기를 괴롭혀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개미처럼 인내를 갖고 전진, 전진해야 한다. 사전오기가 아니다. 칠전팔기도 아니다. 이룰 때까지다. 그러면 이루리라. 꿈을 이루리라. 목표를 이루리라. 그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는 그 날을 바라보면서 힘찬 전진을 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인내이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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