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진행되고 있는 학교방문 종합건강검진 써비스가 일선학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최근에 교직원건강검진 써비스를 받았다. 전체 교직원 60여명 중 30여명이 검진을 받았다. 참여율 50%를 기록하여 교직원들이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우기 이번의 건강검진은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저렴한 검진비용이 강점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신청당시에는 교직원들이 '혹시 대충하는 검진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많이 가졌었다. 그로인해 신청을 망설이는 교원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의구심은 검진과 함께 사라졌다. 우리학교는 오전에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하여 검진장비를 설치한다고 연락을 받고, 당일날 7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집을 나섰다. 그런데 집을 막 나서는 순간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동아의료재단의 검진 1팀이라고 자신을 밝히고 학교에 도착했는데, 어디에 설치하면 되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전날에 당직기사님에게 이야기를 했으니 일단 학교내부로 들어가서 문의하라고 했다. 그때가 7시가 되기 전이었다. 7시 30분쯤 학교에 도착했는데, 준비가 한창이었다. 준비하는데만 거의 1시간정도 소요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대략 검진이 8시30분경에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런데 예정보다 30분을 앞당겨 왔기에 8시경에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전날에 담당자(검진 1팀장)와 전화통화를 할때, 학교가 중간고사 시험기간이고 오후에 교직원연수가 예정되어서 시간이 빡빡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검진팀에게 알아본 결과 그런 사정을 듣고 30분을 앞당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검진을 무사히 마쳤다. 더욱더 좋았던 것은 검진과정에서도 친절히, 그리고 자세히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검진팀의 자세였다. 보통의 건강보험공단에서 단체로 2년마다 실시하는 검진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그렇다고 검진비용이 건강보험공단보다 비싼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나 편히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검진을 받았던 모든 선생님들이 만족해 하는 눈치였다. 검진을 마치고 떠나면서 검진팀이 한마디 남기고 갔다.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십시오.'
그것으로 끝난 것인가 싶었는데, 오늘 오후에 서울교총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혹시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불편했던 점이나 문제점은 없었는가'를 물었다. '다른 학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우리학교는 정말 순조롭게 잘 되었다. 불편한 점이나 불만은 거의 없었다.'고 대답했다. '차후에라도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이 발견되면 언제라도 연락주면 시정조치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끊었다.
사소하지만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서울교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회원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원단체이다. 회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교총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교총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끝으로 한가지, 흔히 있는 일이긴 하지만, 검진팀원중에 우리학교 생활지도부장의 제자가 있었다. 건강검진 덕분에 건강체크도하고 제자도 만나서 너무나 의미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