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나라의 비결중에 으뜸은 바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대표 김수연(62) 목사의 인사말의 핵심이다.
지난 10월 11일 오후2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앙성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작은도서관 개관식이 있었다. 오전 11시 부터는 이 학교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왜! 책을 읽어야 되는가?』라는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김미라 교수의 강연도 있었다고 한다. 인형극 관람, 버스타고 책 읽기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학습을 하였다.
지난해 리모델링한 이 학교 도서관에 2,700여권의 책을 무료로 기증하였고 작은도서관 개관을 기념하는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여 입상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였다. 이날 이상일 교육위원, 충주교육장, 인근학교 교장, 면내기관장 등 많은 손님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도서 전달, 감사패 수여, 환영사, 축사에 이어 김수연 대표의 독서를 해야 잘사는 선진국이 될 수있다는 말에 참석자 모두가 공감을 하였다.
김수연 대표는 21년째 사재 50억을 털어 80여 시골학교 도서관에 무료로 책을 기증해오면서 독서운동에 헌신해온 분으로 이일에서 일생의 보람을 찾는 분이다. 올해는 충청북도 교육청에 각 시군별로 1개 초등학교를 추천받아 첫학교로 앙성초등학교에서 개관식을 갖고 16일에는 보은 관기초등학교에 이같은 행사를 갖는다고한다. 이런 좋은 사업을 펴자니 사재가 바닥이 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몇 년전부터 네이버에서 책을 실어나르는 책버스를 만들어 책을 실어나르고 움직이는 도서관을 운영하며 이사업을 동아일보와 함께 후원한다며 권혁일 이사도 함께 참여하였다.
김수연 대표는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하며 한때 잘나가는 언론인으로 생활하다가 그에게 닥친 불행을 견디기가 벅차서 방탕한 생활로 한때 방황을 하다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책을 읽히는 일에 내 인생을 걸겠다.’고 마음 먹고 이 일을 20여년간 해 오고 있다고 한다.
작은 도서관은 학생들이 읽을 책 70% 성인(학부모)들이 읽을 책 30%를 기증하여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도록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앙성 어린이와 마을 주민들은 책을 가까이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나누게 되었다. 보람있는 일을하여 많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김수연 대표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