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활성화' 이것이 답이다.

2008.02.19 17:49:00

영어교육활성화방안 추진을두고 시작된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명박정부가 출범도 하기전에 인기도가 예전만 못한 것에 대하여 영어교육활성화방안도 한몫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물론 그런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현재 추진되는 방향이 기본적으로는 옳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추진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것에 공감을 하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영어교육활성화방안도 여론을 악화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당장에 실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속에서 그래도 희망적인 보도를 접한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EBS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확대에 나선 것이다. EBS는 25일부터 영어교육채널 EBS English 방송시간을 현재 일일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 편성한다. 이번 편성에 따라 EBS English는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시간대별로 방송한다. 그 내용도 대폭 보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많은 예산을 들여 방송하는 EBS영어방송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EBS영어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각급학교에 위성방송 수신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수신장치를 학교에서 적절히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영어교육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오전 6시부터 새벽2시까지 방송이 이루어진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일선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위해 EBS방송을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은 갖추어져 있는데,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라고 본다면 지금이라도 활용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만일 EBS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들이 많아진다면 아침에 수업시작 직전에 단 몇 분이라도 학교급별로 동시에 활용하도록 EBS방송프로그램을 개편하여 방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침 시간에 초, 중, 고등학교에서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방송하고 있는 EBS를 더 많이 시청하고 활용한다면 분명 영어교육에 일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일선학교의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일률적으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라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이미 시스템이 거의 완성되어있는 위성방송수신시스템을 활용하여 EBS를 많은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훌륭한 하드웨어가 모두 갖추어진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활용방안은 학교 스스로 찾고 영어프로그램 제작은 EBS에서 하면 될 것이다. 교실에도 TV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별다는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청시간이나 횟수 등은 학교 스스로 결정하여 시행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강제성을 띤 정책보다는 자율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희 서울상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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