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만세 부르며 민족정기 되새겨

2008.03.02 11:05:00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3월 1일(토) 오전, 수원시내 중심가인 장안문에서 종로를 거쳐 팔달문까지 대·소형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3·1절 89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자주·독립심을 고취시키며 민족의 기개를 재현하기 위한 '3.1절 기념 민족정기 선양 대회'가 3월 1일 오전 9시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샤프론봉사단, 교원, 도교육청 관계자 등 5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에서 주최하고 수원보훈지청(지청장 김호열)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제1부 3.1절 기념식과 제2부 3.1절 독립만세 기념 캠페인 시가 행진으로 이루어졌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중섭 대회장은 3.1 운동을 탄압한 일제의 만행을 생생히 소개하면서 "3.1정신을 이어받고 민족정신을 선양하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가 청소년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체험하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독립선언서 교차 낭독과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진행되었다.

기념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사물놀이패(발안농생고 청성풍물패)가 선도하는 시가행진에 참가, 태극기의 물결이 100여 미터 이어졌으며 장안문, 화성행궁, 팔달문에서는 독립만세 삼창을 하면서 89년전의 독립만세 함성을 되살렸고 도착지인 남문시장에서는 애국가를 부르고 독립만세 삼창을 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 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최욱열 부장교사(성호중)는 "3·1절이 공휴일이 되어 각급 학교에서 3·1 독립 정신을 배울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기념식과 시가행진으로 체험활동을 통한 계기교육의 성과를 크게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원보훈지청에서 발행한 캠페인 봉사활동 3시간 확인서를 받았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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