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중,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촛불행사등에 참여함으로써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잘못된 정보로에 학생들이 노출될 우려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전문가들 조차도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자칫하면 교육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쇠고기 수입문제가 교유계의 이슈가 되는 것이 어쩌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의 참여가 많은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 가능성 때문에 학교급식에서 사용되는 것을 우려하여 청소년들의 참여가 높다. 또한 이들이 성장하여 군대에 입대하면 역시 군부대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게 되어 자신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청소년들의 행동을 무조건 비판하지 말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특히 중,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주축이라고는 하지만 대학 1.2학년에 재학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참여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공정택서울시교육감의 전교조가 부추기고 있다는 발언으로 특정 교직단체를 비방함으로써 교사들의 반발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에서는 여의도 쪽이 전교조가 많아서 학생들이 많이 동원되었다고 한다면, 청계천 쪽의 학생들은 누가 모았는가라는 반론을 제기하면서 교육감의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어쨌든 이런 발언으로 인해 교사들의 심기가 불편해지고 있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이 과연 학생들을 선동하여 촛불시위 등에 가도록 했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지는 교사들이 많다. 또한 특정 교직단체를 지목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가 더욱더 커지기전에 교육당국에서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학생들을 교육하기에 가장 적절한 곳이 바로 학교이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광우병 문제와 관련하여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기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즉 현재까지의 광우병 발병현황이라든가 광우병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것, 또한 외국의 발병사례등을 제대로 전달하여 무조건 불안해 하거나 무조건 괜찮을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현실적인 정보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학생들을 교육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실을 제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많은 학생들의 우려는 학생들 만의 우려가 아니다. 학부모들의 우려도 함께 깔려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들을 두고 있는 경우에는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매우 높다. 학생들이 직접 미국산 쇠고기를 급식 등에서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앞으로 학교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고 만일 허위로 원산지를 표시한 경우에는 엄벌에 처하는 등의 정책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이러한 대책을 세운 후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학교급식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학생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편안히 공부해도 목적달성이 어려운 현실에서 불안감이 더해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학생들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