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그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행동과 말은 물론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배우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교직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은 어린이의 언행만 보아도 그 부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매년 맞이하는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어린이잔치나, 놀이공원에 함께 가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어린이에게 할 도리를 다한 것으로 생각 하는 부모가 있다면 생각을 고쳐야 할 것이다.
어린이 앞에서 무심코 거짓말을 하는 경우, 바쁘다는 핑계로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경우, 어린를 학대하거나 남치하는 파렴치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교통규칙을 어기는 경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경우, 말을 함부로하여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경우,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심이 발동하는 경우 등은 어린이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마음속에 각인되어 좋은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인성교육과는 거리가 멀어진다고 본다.
내가 조금 불편하고 힘들어도 올 곧게 살아가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조건적인 자녀사랑으로 왕자와 공주처럼 대해주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평소에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잘못이 눈에 뜨일 때는 바로 잡아주고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으로 어린이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부모의 언행만 보고배우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친구, 이웃 어른들의 행동과 생활습관을 보고 따라 하거나 배우게 됨으로 어른들 모두가 잘사는 모습을 자라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면 어른들이 꾸짖고 타이르면 말을 듣고 순종하였다. 그러나 요즈음은 달라졌다. 어른들이 어른다움을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떳떳하지 못해서 타이르지 못하는 걸까? 이러한 현상은 사회지도층의 권위를 상실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선생님들의 교권이 바로서지 못한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는 부권, 학교에서는 교권, 사회에서는 어른들의 권위가 바로서야 우리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본다.
말로 시키는 것보다는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며 자라는 세대들에게 감화를 주어야 가능하다. 가정의달인 5월에 아이들에게 잘해주려는 노력에 앞서 어른들부터 수신제가를 하여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 사랑으로 가르치고 언행의 모범을 보이는 선생님, 남의 자녀도 내 자녀처럼 소중하다는 공동체의식으로 약속과 규칙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의 희망이요 우리의 미래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표정과 눈망울에 생기가 돌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푸른 오월이 될 것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