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교조활동 보장 촉구

1999.08.16 00:00:00

북한은 지난달 31일 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 남한당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분열·와해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전교조의 활동에 대한 완전한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교육문화직업동맹 위원장은 이 담화에서 남한당국이 ▲전교조의 단체행동권을 불허하고 ▲노조 가입대상에서 대학교원을 제외했으며 ▲시·군단위와 일선학교에 지회나 분회를 세울 수 없도록 하는 등 전교조의 활동과 조직확대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담화는 "전교조의 활동을 제한하고 무력화시키려는 괴뢰도당의 책동은 남조선 교직원들의 민주주의적 권리와 자유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으로,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교육정책을 계속 추구하기 위한 고의적인 책동으로 인정하면서 공화국 북반부 전체 교육문화 일꾼들의 이름으로 준열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북한 방송은 교육문화직업동맹 위원장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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