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선수가 포환을 던진다면?

2008.06.02 11:26:00

나이 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거운 포환을 중국이나 일본 선수들보다 멀리 던지며 ‘아시아의 마녀’로 군림하던 백옥자 선수를 기억한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백옥자 선수를 기억하게 하는 일이 작년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포환던지기 경기장에서 있었다. 전북의 이미나 선수(지금,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한국 육상 드림팀’에 선발)가 16m76㎝를 던져 종전의 기록 14m53㎝를 2m23㎝나 갈아치우며 소년체전 대회신기록이자 이 부문 초등부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때 육상인들은 제2의 백옥자 선수가 탄생했다며 반가워했고,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나 선수를 뛰어넘는 투포환 선수의 탄생은 과연 불가능할까? 1년만인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이 기록이 깨지는 경사가 벌어지며 ‘어느 기록이든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5월 3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에서 충남의 박세리(서산 반양초) 선수가 17m37㎝를 던져 이 부문 초등부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제 3의 백옥자 선수로 등장했다.










이날의 기록이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 한국기록을 61㎝ 업그레이드 시켰고, 2위와 2m44㎝ 차이가 나는 기록이었으며, 자신의 지난해 소년체전 기록 13m21㎝보다 4m16㎝를 더 던진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여자 초등부 포환던지기 한국기록이 작성되는 장면을 지켜보며 프로골퍼 박세리와 동명이인인 포환던지기 선수 박세리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훌륭한 선수로 커나가길 바랬다.

변종만 상당초등학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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