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중의 파도소리

2008.06.11 17:56:00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31개 중학교 중에서 가장 소규모 어촌학교가 하나 있다. 그 학교가 강동중학교(교장 전병중)이다. 이 학교는 옆으로 보면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공부하기 좋은 곳이다. '깨끗하게 사이좋게 명랑하게'를 교훈으로 하고 있는 이 학교는 모두 4학급으로 학생은 92명에 불과하지만 학교활동은 1,000명의 학생이 넘는 대다수의 울산의 학교 못지 않게 학교활동이 알차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 학교에어 발행하는 소식지의 제목이 '파도소리'인데 오늘 우리 과에도 이 소식지가 보내져왔다. B4 용지 한 장으로 앞뒤에 교육활동 내용이 인쇄되어 있었는데 어느 하나 부족함 이나 소홀함 없이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탄하기도 하였고 힘을 얻기도 하였다.

지난 5월의 학교소식으로는 전교생이 인근에 있는 울산태연재활원에 가서 장애우와 함께 즐거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는 소식과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1사 1교 직업체험활동을 하였고, 큰 학교에서도 부담스러워 꺼려하는 공개수업을 4명의 선생님이 공개수업을 한 후 동료평가와 동료장학을 실시하였고 학교 공개의 날 행사를 가져 학부모님들에게 수업참관 및 성폭력 예방,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학교주변과 정자해변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하였다고 사진과 함께 소개해 놓았다.

그리고 1,3학년의 학생들이 울산학생교육원 두남학교에서 수련활동을 하였고 우리 교육청에서 실시한 청소년 과학탐구대회와, 자연관찰탐구대회 수상자를 소개해 놓기도 하였다.

인성교육 코너에는 바른 말 고운말 쓰기와 먼저 인사하기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6월의 호국인물은 이찬권 준장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하단에는 1학년 건강검진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 이 달의 권장도서도 있었으며 올해 학교 도서관에 신규도서 140여권을 비치해 놓았으니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는 내용도 있었다.

뒷면에 쉬어가기에서는 전교상봉사활동 소감문이 있었고 학교에서는 배우는 건강상식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척추를 지키자!! 남학생은 바른 PC사용, 여학생은 걸음걸이가 중요하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우단에는 6월의 행사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내용들이 아주 알차보였다. 1학년집단상담, 명예규율선언, 2,3학년 소변검사, 찾아가는 환경 교실, 에너지 절약교육, 흡연/금연교육, 울산학력평가실리, 학교공개의 날, 학부모.학생에 의한 만족도 조사, 3학년 경제교육, 1학년 영어체험교실 참가, 학교주변 환경정화 등으로 풍성한 교육활동이 예고되어 있었다. 그 아래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칭찬릴레이, 신나는 공부-공부방법부터 혁신하라! 등이 소개되어 있었다.

강동중학교에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거친 파도소리가 아니었고 희망과 꿈과 사랑과 희생과 봉사와 행복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파도소리였다.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을 두 축으로 하는 울산강북교육의 방향에 맞게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에 13명의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 파도소리가 울산 전 지역에, 나아가 전국 곳곳에 들려지기를 기대해 보면서...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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