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다. 생각하다' 미술전 열려

2008.06.17 13:14:00

울산중등미술교육연구회 '바라보다 ․ 생각하다' 미술전이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현대예술관 한마음 갤러리에서 열린다. 열리는 날 교육장과 함께 참석했다. 우리 교육청 관내 미술선생님들이 많이 참석하셨기 때문이다. 그 곳에는 강남교육장, 강북교육장, 연구원장을 비롯하여 여러 교장, 교감, 교사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하였다.

현대예술회관의 권태순 관장님께서 인사말씀이 계셨다. "평생학습축제 2008에 즈음하여 동구 주민들의 기쁨과 활기에 넘치는 모습들을 보며서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또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씀하셨으며 배움의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현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로서, 평생학습사회의 수강생으로서...바쁜 일상 속에서 배우고 또 익히면서 삶을 주도해 나가는 모습은 학생들이 닮고 싶은 인생의 모범이며 평생학습사회의 가장 이상적인 귀감이 된다"고 하셨다.

'작품을 바라보며, 생각하라'고 하신 말씀이 특히 가슴에 와 닿았다. 작품을 보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았고 작품을 바라보면서 작품세계에 들어가 깊이 있는 생각에 머물도록 요청하셨다.

23명의 중,고등학교 미술을 전공한 선생님들이 전시회에 참석하였으며 함께 근무했던 정원선 교장선생님(미술교육연구회 회장)의 작품도 있었고 농소중학교에 첫 발령을 받아 함께 근무했던 박지원선생님의 작품도 보여 참 좋았다.

정 교장선생님의 작품은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를 그려놓았었는데 지난 겨울에 그곳에 직접 다녀온 곳이라 눈길을 끌었고 박지원 선생님의 작품을 특별히 유심히 보았는데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제목하의 모란이 피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 놓아 참 보기에 좋았다. 나로 하여금 생동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 같아 힘이 되기도 하였다.

미술에 관한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는 편이지만 여러 작품들 중에는 마음에 끌려, 가지고 싶은 작품도 더러 있었고 미술 선생님들의 탁월한 재능과 소질이 부러워 보이기도 하였으며 존경스러워 보이기도 하였다.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해 결성된 중등미술교육연구회가 더욱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학교현장에서 후진양성에 힘쓰시느라 바쁜 중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창작의 열의를 보이신 여러 선생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면서...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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