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초, 학부모와 함께하는 ‘책 읽어주는 사람들’ 공연

2008.07.04 18:00:00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는 7월 2일 한길꿈터에서 학부모 명예사서와 학생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단법인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 21’의 주관으로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공연을 가졌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공연은 독서문화 운동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교육공동체 문화를 가꾸기 위해 기획되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김현태 작 ‘우리 아빠는 꼬랑내 나는 발가락 시인’을 극단OPEN SESSAME의 한상영, 김상복, 남경희 성우가 맛깔나는 목소리로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동화‘우리 아빠는 꼬랑내 나는 발가락 시인’은 온몸이 뒤틀리고 손도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 새 아빠를 맞은 재호가 그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갈등과 고민 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재호는 몸도 불편한 지체 장애인이 자신의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해 그만 아저씨를 '도둑'이라고 놀리고, 엄마에게도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버리고 만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재호와 재호의 새아빠가 된 발가락 시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재호의 고민과 행동을 통해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까지의 어려움과 편견이 장애라는 어려움 보다 더 극복하기 어려운점을 통해 여린생각을 갖게하는 유익익한 공연이었다.
유준우 지방별정6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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