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활성화 일환으로 열린 별마당 축제

2008.07.04 18:03:00


별내초등학교는 2008학년도 경기도 교육청 지정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로서「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을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희망찬 미래를 방과후학교 교육을 통하여 열어가고 있다. 특기적성 11개부서와 보육보금자리, 디자인영재반. 비오톱 체험학습, 자율체육교실, 학부모아카데미, 토요테마학교 등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기계발을 통해 꿈을 키우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평생교육을, 학교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행복한 뜰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불암산과 수락산에 둘러 싸여 공기가 한없이 맑고 깨끗한 교정에서 오늘 별처럼 밝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어린이들의 별마당 축제가 있었다. 따가운 초여름 햇살과 찌는 듯한 더위도 그동안 어린이들이 흘린 땀과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비가 한차례 뿌리더니 오히려 시원한 날씨로 변하여 오늘의 행사를 더욱 신명나게 만들어 주었다.

별마당 축제는 주로 실내와 실외에서 진행되었는데 실내에서는 전시회와 발표회, 또 실외에서는 체험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1층부터 5층까지 각층 코너에는 미술부, 애니메이션부, 논술부, 크레이아트부, 컴퓨터부, 디자인부, 학부모 강좌 결과물들이 있었는데 특히 눈에 띈 것은 신청자가 정원을 훨씬 넘었던 학부모 인기강좌로 최근에 개설된 POP 글씨 디자인부에서 어린이들 작품에 타이틀을 POP글씨 도안으로 해놓은 것이었다. 한 달도 채 안되었는데 그 솜씨들이 대단하였고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또 다른 학교에서 잘 볼 수 없는 부서로 클레이아트부가 있는데 손에 묻어나지 않으며 자연건조로 작품이 완성되는 안전하고 편리한 점토의 소재로 여러 가지색을 섞어 매우 다양한 장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만드는 부서이다. 소형이지만 장식품들이 매우 화려하였고 인내와 집중력으로 만든 작품 하나하나에 어린이들의 땀방울이 스며있는 듯하였다. 3년 연속 으뜸 디자인학교로 선정되어 전국대회에서도 그 이름을 떨쳤던 우리학교의 자랑 디자인부에서도 역시 창의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포장디자인의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었다.

강당에서는 발레, 댄스스포츠, 자율체육, 각종 경연대회 참가자들의 발표회가 있었다. 특히 자율체육 분야에서는 6학년 5반 어린이 남녀 어린이 33명이 나와서 담임선생님 지도로 주 3일 틈틈이 익힌 자이브(whoops now)를 발표하였는데 6학년 어린이들인데도 남녀가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댄스 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고 바쁜 가운데서도 어린이들을 훌륭히 지도해 낸 선생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었다.

또 서로 대비되는 화려한 발레복을 입고 무대가 좁은 양 단상 전 공간을 거침없이 누빈 ‘축제’와 'Flower'란 작품의 창작 발레는 관중들로 하여금 무한한 꿈과 환상의 세계로 몰입하도록 하였다. 자이브와 차차차 등의 리듬에 맞춰 찰랑거리는 치마와 반짝이는 의상, 높은 뾰족구두를 신고 신나게 춤을 추어서 분위기를 한 껏 살린 댄스스포츠부는 오늘 발표의 극치를 이루었다.

이야기를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Storytelling, 생활영어, 영어노래에 이르기까지 영어에 관한 발표도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플룻, 바이올린, 피아노 등의 악기연주와 성악에 이르기까지 각종 예술분야가 총 망라된 발표회는 발표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자기계발의 장으로. 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주고 학부모들에게는 즐거움과 기쁨과 보람을 한 아름 안겨주었다.

실외 체험활동 코너는 체험활동을 하고자 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들로 내내 붐볐는데 비오톱 및 여러 가지 과학체험활동들, 로봇과학,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이 마련되어 있었다. 각 코너엔, 교사들과 학부모 도우미들이 어린이들을 위하여 바쁜 손을 움직였다. 특히 비오톱 체험학습장에서는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방과후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로 방과후학교의 질 높은 수업에 대하여 학부모들이 인식을 새로이 한 점도 있지만 방과후학교 교육을 통하여 기대하는 것이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는 것이라면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오늘과 같은 자리가 마련되었는데도 많은 수의 어린이들은 학원을 향하여 갔고 내 아이가 발표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참석을 안 한 것이다. 물론 한정된 교실에 그 많은 수요를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강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질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만은 불식시켜야 한다. 방과후학교에 대한 정책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는 하나 누구나, 학교에서, 최고의 다양한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 별마당 축제는 학부모, 어린이. 교사 및 방과후학교 강사 모두가 한마음이 된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아무쪼록 방과후학교가 결실을 맺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은실 가능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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