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현중 특수학급, 여름방학 아름다운 이야기

2008.08.31 10:32:00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자신감 키워요”


매현중학교 특수학급은 학기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는 긴 방학기간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도록 하였다. 학부모들에게는 방학 중 장애를 가진 자녀지도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었다.

프로그램으로 사물놀이, 미술치료, 점핑 클레이 강좌를 개설하여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10일간에 걸쳐 1일 4시간씩 운영하였으며, 특수학급 학생 20명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적극 참여하여 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학생들이 처음 접해보는 사물놀이는 10일간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북, 장구, 징, 꽹과리 장단의 어우러짐이 일반학생들의 장단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1학기부터 개설되었던 미술치료는 다양한 미술 재료를 활용하여 ‘나의 전신 그리기’, ‘협동화’, ‘곡식으로 꾸미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흥미를 더 해주었으며, 자신의 감정을 미술 활동으로 표출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점핑 클레이 활동은 점토를 손으로 주무르기, 감기, 섞기 등의 손 동작을 통해 소근육 운동을 통한 감각치료에 효과적이다. 연필 꽂이, 메모지 꽂이, 작은 벽걸이 시계 등 소품 만들기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모양이 다소 찌그러져 우습기도 하지만 학생들은 자신만의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한마음 캠프로 우정과 화합 다졌어요”


학생 18명과 교사들이 8월 11일부터 2박 3일간 국립 평창 청소년 수련원에서 실시된 '우리 두리 한마음 캠프'에 참가하여 서로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우리두리 한마음 캠프'는 전국의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실시하는 캠프로 올해에는 매현중학교가 경기도내 특수학급 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하였다.

여는 마당, 레크댄스, 수영, 열린체험 한마당, 모닥불 놀이, 야간 모험 산행, 자연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캠프를 통해 장애학생들은 자연과 좀더 친숙하게 지내며 자연을 이해하고, 친구와 함께 어우러지며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페이스 페인팅, 도미노 쌓기 놀이, 달고나 만들기, 신문지 모자 만들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열린 체험 한마당을 통해 장애학생들 모두가 체험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어둠과 함께 내리는 비속에서 이루어진 야간 모험 산행은 목표물 하나 하나를 찾기위한 장애학생들의 노력과 조별 활동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서로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웠으며, 목표물을 찾을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좋아하는 모습에 캠프 지도자들 또한 웃음을 자아냈다.

2박 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매현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자연과 더불어 지내며 서로를 도와주고 배려하는 큰 마음을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우리 두리 한마음 캠프’에 참여하며 알차게 보낸 매현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2학기에는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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