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지방분권의 신패러다임으로 수도권을 재정비하고 국가재도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건설의 목적이었다.
처음 계획대로라면 충남 연기군 남면, 금남면, 동면 일원ㆍ공주시 장기면, 반포면 일원 72.91㎢(주변지역 223.77㎢)에 50만 명이 생활하는 행복도시가 건설된다. 이곳은 지리적이나 교통여건으로도 행복도시로서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원수산ㆍ전월산ㆍ괴화산이 축을 이루고,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고, 10㎞ 거리에 대전과 청주가 위치한다. 이곳은 예로부터 산과 물이 어우러지는 삼산이수의 고장이기도 했다.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경부고속도로와 2009년 준공 예정인 당진~대전고속도로가 이곳을 지나간다. 청주국제공항도 불과 24㎞거리에 위치한다.
행복도시건설청의 계획에 의하면 2007년 7월 착공된 연기군 일원 272만㎡의 중심행정타운에 정부중앙부처 청사가 들어서고, 행복도시 첫마을은 2009년 분양을 시작해 2010년 겨울쯤 입주가 이루어진다. 또 중앙녹지공간은 농경지를 활용하는 한국전통경관과 문화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한 현대적 도시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형 모델로 조성된다.
그런데 2012년까지 행복도시로 이전키로 한 중앙행정기관이 당초 49개 기관에서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등 보상을 마치고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행복도시가 왠지 불안해 보인다.
건설계획이 축소되거나 수정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행복도시 홍보관을 오가며 주인 떠난 빈 집이나 공사를 중단하고 서있는 중장비들을 보니 안타깝다. 국가균형발전이나 정책의 연속성 차원에서라도 큰 틀을 유지하면서 차질 없이 추진해 행복도시 '세종'이 꽃을 피우게 해야 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1. 전화 : 041-860-9000
2. 홈페이지 주소 :
http://www.macc.go.kr 3.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은 공주ㆍ행복도시 공동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