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가 자기관리다

2008.10.15 11:42:00

어제에 이어 오늘도 랜디 포시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 내용을 음미해 본다. 마지막 강의 내용 중에는 꿈에 대한 중요성도 말씀을 하셨지만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시간을 비생산적인 것에 사용하지 말고 가장 소중한 일에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랜디 포시 교수님은 주어진 시간을 미래를 위해 사용하라고 한다.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고 인생 승리의 비결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쌓인 시간만큼 당신의 실력도 늘어나고 보다 유능해지고 보다 행복해 질 것이라고 하셨다.

랜디 포시 교수님께서 마지막 강의에서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을 것인데 그 중에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은 시간이 인생을 좌우하고 인간승리의 비결이 시간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다. 시간이 참 중요하다. 시간관리가 바로 자기관리다. 시간관리가 자기의 미래관리다. 시간관리가 자기의 성패의 열쇠다. 시간관리가 자기의 행복관리다. 시간이 귀함에는 노소가 없다. 특히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시간이 금보다 귀하다.

10대 청소년에게는 공부의 시간만큼 중요한 시간은 없다. 주자(朱子)의 권학문(勸學文)에 유명한 시가 있지 않은가?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즉,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아직 연못에 봄풀은 꿈에서 깨어나지도 못했는데, 섬돌 앞의 오동나무 잎은 벌써 가을 소리를 낸다.’고 세월의 빠름을 일깨우면서 젊었을 때 열심히 배워두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도 시간의 귀중성을 깨닫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시간이 언제나 있다고 여기면서 시간을 가볍게 여긴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있고 내일이 지나면 모레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 자투리 시간까지 아껴야 한다. 학문은 이루기가 정말 어렵다. 하루 아침에 이룰 수가 없다. 꾸준하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다. 학문은 거슬러 올라가는 역류하는 배와 같지 않은가? 조금만 멈춰도 제자리를 못 지킨다.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후퇴한다. 그만큼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열심히 투자해야 한다. 계속 투자해야 한다. 오래 투자해야 한다. 끊임없이 투자해야 한다.

젊음의 시간을 즐기는데 투자한다고 공부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즐기는 것도 수준이 높아야 한다. 즐기는 것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즐기는 것도 명품이어야 한다. 10대 청소년들은 즐거움을 학교 밖에서보다 학교 안에서 찾아야 한다. 10대 청소년들이 즐거움을 안방에서 찾아야 하지 바깥 어두운 방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10대 청소년들의 즐거움을 질서 속에서 찾아야지 무질서 속에서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

이것을 깨달으면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다. 시간을 아무데나 사용할 수가 없다. 학문을 이루는데 투자하게 된다. 배움에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탐구에 투자하게 된다. 기본을 닦는데 투자하게 된다. 기초를 다지는데 투자하게 된다. 그 가운데서 즐거움을 찾는다. 시간이 지나간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시간이 지나간다고 붙잡으려고만 하지 말고 주어지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학문을 이루는데 투자하면 공부하는데 열심히 투자하면 그것은 은행의 복리 이자 계산법과 같이 실력도 복리로 늘어나고 복리로 유능해지고 복리로 행복해 질 것이라는 랜디 포시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를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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